하소서
감히
푸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겠습니까.
언뜻 언뜻 구름의 터진 틈으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슴을 감사합니다.
새해
간절한 나의 바램 있습니다.
나의 하루가
푸른하늘 볼 때 마음처럼 맑으면 좋겠습니다.
꽃이 필 때는
크게 기뻐하고
꽃이 질 때면
가슴 아파하고
열매가 맺히면
귀히 여기며
열매를 거둘 때는
수고한 분에게 감사를 알게 하소서.
朝夕間
구름이 하늘을 가리우고
걷히고 하듯
내 마음
수 많은 감정의 기복 있으나
바위처럼 담담하며.
순간의 쾌락을 좇지 아니하며
배려하는 마음 주저하지 않으며
남보다
먼저
웃음으로 대하게 하소서.
행여 잘못이 있다면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빌며
나로 인해
내 이웃이 마음 상하지 않기를......
꼭
그렇게 되게 하여 주소서.
그래서
하루 일과를 마치는 시간
나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기도하게 하소서.
감히
푸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라겠습니까.
언뜻 언뜻 구름의 터진 틈으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슴에 만족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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