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그대
국화처럼 화려하지 못하나
고고하고
그대
코스모스같이 요염하지 않지만
정숙한 여인.
하이얀 미사보 아래
감춰진 세월
영롱한 눈빛
가느다란 줄기
구부정한 허리에도
노란 미소 향기로와 아름답습니다.
화려했던
다른 꽃들은 찬 서리 내려
무참히 스러지는데
비탈길
나지막히 앉아
다가올 엄동설한 두려워 떠는 초목을 위해
두 손 모와 간절한 기도 올리는
그대는
Mother Teresa.
-구절초-
예로부터 가을에 구절초의 풀 전체를 꽃이 달린 채로 말린 후 달여 복용하면
부인병에 보온용으로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여 약이름으로 선모초라 지어졌다. <약용식물사전>
옛날부터 9월 9일에 이 풀을 채취하여 엮어서 매달아 두고 여인의 손발이 차거나
산후 냉기가 있을 때에 달여 마시는 상비약으로 써 왔다.
또 꽃을 말려서 술에 적당히 넣고 약 1개월이 지난 후에 먹으면 은은한 국향과 더불어 강장제.
식욕촉진제가 된다고 하며, 이 때 술은 배갈이 좋다고 하였다.<약용식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