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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수덕사에서

 

 

수덕사에서

 

수덕사 젊은 스님께

정혜사 오르는 시간 물으니

10분이면

족하다 하네

 

만공이 고민하며 오르던 길

일엽이

눈물 감추며 내려오던 길

 

나릿 나릿 오르는데

부질없이 땀은 흘러

덕숭산 마른 계곡을 적시고 흐르네.

 

반 시간도 넘겨서야

정혜사

마당에 들어

발 아래를 보니

 

아뿔사!

 

사바 세계와

부처 세계의 시간 다름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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