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변산에서

 

변산에서

 

 

내 나이 오십중반에야

꿈에 그리던

변산 땅 관음봉에 올라

천 년 내소사를 내려다 보니

 

 

감격의 눈물이 흘러

곰소만

바닷물이 와르르 밀려 온다.

 

 

이 세상

저 세상

떠도는 부평초

 

 

채석강 책을 머리속에 넣어

부족함이 없는

지식과

 

 

직소폭포 맑은 물 처럼 

웅장한

기백과

 

 

부안 들녘 넘치는 황금물결의

 여유로움이 

내 마음이라면.

 

 

그리하여

예순의 나이를 그렇게 맞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덕사에서  (0) 2006.10.24
누에  (0) 2006.10.21
싸리 꽃- 2  (0) 2006.10.15
동백꽃-2  (0) 2006.10.12
허수아비  (0) 200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