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허수아비 반백 중년 2006. 10. 9. 10:50 허수아비 나는 웃기만 하는 허수아비 눈 귀 입 있으면 무얼 해. 바람이 찾아와 앙탈 부리면 두 팔 흔들거리다 다시 삐딱히 웃고만 서 있는 등신. 눈부신 푸르름도 풍요로운 황금 물결도 향기로운 사랑도 모르는 바보. 왜 웃고 있으면 다 행복하다던가 그러나 울음이 더 아름다운 때도 있지 이런 가을 밤이면.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햇볕 좋은 마을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리 꽃- 2 (0) 2006.10.15 동백꽃-2 (0) 2006.10.12 조롱박 꽃 (0) 2006.10.04 해우소 고민 (0) 2006.10.01 칸나꽃 (0) 2006.09.30 '서툰 자작詩' Related Articles 싸리 꽃- 2 동백꽃-2 조롱박 꽃 해우소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