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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조선의 이상을 걸다 - 궁중 현판 언제 :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어디 :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의 이상을 걸다 - 궁중 현판 궁궐을 포함한 옛 건축물의 처마 아래에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현판에는 건축물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해당 건축물의 기능과 용도를 알려줍니다. 건출물에 이름을 지어 현판을 거는 것은 건축물이 지닌 의미를 밝히고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입니다. 현판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에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궁궐을 비롯해 종묘, 왕릉 등 조선 왕실 관련 건물에 걸린 현판에는 조선이 지향한 유교적 이상 사회의 모습이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해당 건물의 성격과 건립 목적에 어울리는 글귀와 좋은 뜻을 담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궁중 현판은 분야별 최고의 장인이 참여해 완성했습니다. 현판의 색상,..
(터키 -6) 크산토스-레툰(Xanthos-Letoon; 1988) 세계문화유산(198)/ 터키 크산토스-레툰(Xanthos-Letoon; 1988) 크산토스-레툰은 터키의 물라와 안틸리아 주(Provinces of Mu?la and Antalya)에 위치하며, 고대 리키아(Lycia)의 수도였던 크산토스는 리키아의 전통과 헬레니즘 영향이 융합된 곳이다. 특히 장묘 예술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곳의 비석에 새긴 명문은 리키아 민족의 역사뿐 아니라 그들의 언어인 인도-유럽어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레툰은 리키아의 종교 중심지이다. 크산토스는 이 지역에서 기원했거나 보존되어 있는 탁월한 장묘 유적, 그리고 두 장소에서 발견된 여러 비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고대 리키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주변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대 세계의..
(국립고궁박물관) 나라 밖 문화재와 겸재 정선 화첩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2022; 07.07. ~ 09.25. 돌아온 문화재의 활용 국외 문화재를 국내로 들여오기로 결정하는 과정에는 국내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가라는 점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국내에 전혀 남아있지 않거나 수량이 매우 적어 희소성이 큰 유물이라면 필요성이 더욱 클 것이다. 또한 국내에 있는 다른 문화재들과 연계하여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관련 기관에서 전시나 교육을 통해 활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문화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국내로 돌아온 문화재는 전시나 연구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곳으로 소장처가 정해진다. 현지에서 나라 밖 문화재의 유출 경위, 국내에서의 활용 가치 등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것은 국내로 들여오려는 노력을 기울이..
(시흥) 관곡지 연꽃 언제 :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어디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208 어제가 대서(大暑)였고, 내일모레가 중복(中伏)이다. 올 장마도 곧 마무리될 터이고,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니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일주일 정도 앞당겨 집에서 멀지 않는 관곡지 연꽃을 담으러 08:00 관곡지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이 사진을 담느라 바쁘다. 조금은 잠잠해지던 코로나 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장마철이라 여행길 나서기도 쉽지 않은데,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연꽃을 보며 무거운 기분도 덜어내며 사진을 담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터키 -5) 넴루트산(Nemrut Dağ; 1987) 세계문화유산(197)/ 터키 넴루트산(Nemrut Dağ; 1987) 넴루트산은 터키의 아디야만 주(Adiyaman Province)에 위치하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제국이 무너진 후 유프라테스 유역과 시리아 북쪽에 건설된 콤마게네(Commagene) 왕국을 다스린 안티오쿠스 1세(Antiochus I; BC 69~34)의 능묘 유적이다. 이 능묘는 헬레니즘 문명기의 가장 야심찬 건축물 중 하나이다. 부조에 새겨진 왕들의 계보는 그리스 신화와 페르시아 전설이라는 2개의 갈래로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이 왕국의 문화가 이중적 기원을 가진 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넴루트산의 능묘 또는 히에로테세이온(Hierotheseion; 신성한 좌석)은 콤마게네 왕국 문명에 대한 독특한 증거를 담고 ..
(국립중앙박물관) 일본의 불교조각의 세계 일본의 불교미술은 6세기 이후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다. 초기에는 한국과 중국의 영향을 받은 불상을 만들었으나, 헤이안시대에 해당하는 9세기부터는 일본의 독자적인 불교문화가 나타났다.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한 밀교(密敎)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한 정토교(淨土敎)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일본 고유의 신앙과 불교가 합해진 신불습합(神佛習合) 또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없는 일본의 독특한 불교문화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불교신앙인 밀교, 정토교, 신불습합을 대표하는 5저의 조각품을 선보인다. 전시품은 모두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도쿄국립박물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용서와 자기 해방 용서와 자기 해방 용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종속적인 관계를 끊어버리는, 능동적으로 자기 자신을 해방시키는 행위다. 내가 용서하지 못하면, 나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지배당하며 그의 통제를 받게 된다. -안셀름 그륀의 ≪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중에서 - 다른 사람이 남긴 상처는 아픈 못과 같습니다. 어떤 것은 목에 걸려 숨이 막히게 하고, 어떤 것은 가슴에 박혀 주저앉게 만듭니다. 얼른 내가 뽑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삽니다. 남이 박아놓은 못을 내가 스스로 봅아내는 것, 그것이 용서입니다. 나를 해방시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일본의 무사(武士) - 문화와 예술의 후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