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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소래포구

 

 

 

 

 

소래포구

 

 

지금도

그 사람

거기 살고 있을까

 

 

해조 한 마리 석양 속으로 날아가

 

돌아오지 못한

녹슨

철다리 아래.

 

 

지금도

그 사람

거기 살고 있을까

 

해풍에 뒹굴다 말려진 생선처럼

 

비린내 머문

골목 끝

창문 집.

 

 

비 내리는 소래포구,

 

눈 웃음 고운 주모가

 건넨

한 잔 술로

 

밤새 떠 다니다

갯벌에 

꿈틀대는 빛바랜 추억을 불러 앉혔다.

 

 

해조 한 마리 석양 속으로 날아가

 

돌아오지 못한

녹슨

철다리 아래

 

지금도

그 사람

거기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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