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지금도
그 사람
거기 살고 있을까
해조 한 마리 석양 속으로 날아가
돌아오지 못한
녹슨
철다리 아래.
지금도
그 사람
거기 살고 있을까
해풍에 뒹굴다 말려진 생선처럼
비린내 머문
골목 끝
창문 집.
비 내리는 소래포구,
눈 웃음 고운 주모가
건넨
한 잔 술로
밤새 떠 다니다
갯벌에
꿈틀대는 빛바랜 추억을 불러 앉혔다.
해조 한 마리 석양 속으로 날아가
돌아오지 못한
녹슨
철다리 아래
지금도
그 사람
거기 살고 있을까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둥과 번개 그리고 나 (0) | 2006.08.22 |
---|---|
호박꽃 (0) | 2006.08.17 |
열대야 (0) | 2006.08.10 |
남도(南道) 벌교(筏橋) (0) | 2006.08.05 |
장날 (0) | 200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