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월미도

(월미도 석양)

 

월미도

 

살아있는 모든것은 떠난다.

 

사랑도

행복도

아침 이슬처럼.

 

등잔불 같은 여정에서

떠남은

또 

 다른 만남이다.

 

만족은 짧고 후회는 길다.

 

해조(海鳥) 한 마리    

앙칼진 부리로 삶의 멍애 꽉 물고

꺼억 꺼억 

넘실대는 파도속으로

날아들면

 

꿈꾸는 샹그릴라가

 거기 있을지 몰라.

 

가도 가도 끝 없는 월미도

노을이

이슥토록

바위를 핥고 있다.

 

(월미도 전경)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날  (0) 2006.08.02
중독  (0) 2006.07.30
야근시간에  (0) 2006.07.24
개망초  (0) 2006.07.21
황홀  (0) 200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