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자유는 고독이며 외로움.

 

 

자유는 고독이며 외로움.

 

이글거린 태양이

견디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진 흔적이 노을이며

 

노을의

타고 남은 재가

어둠이 아니던가.

 

 밀물처럼

어둠 속

그리움 밀려오면

 

메마른

나의 입술에 쓰고 간

이름

 

없음은

내가 존재할 이유 없음이다.

 

너 있으매

나의 세상은 밝아지고

너 보임으로

세상은 푸르러 졌는데

 

날고 싶어도

돌부리 박힌 마음 무거워

날 수 없다.

  

너 있는 곳

갈 수만 있다면

버리고

비워

 

텅 빈 가슴 내밀고 창공을 차올라

다신

돌아오지 않으리

 

내게

너 없는 자유는 고독이며

외로움이다.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아!  (0) 2006.06.24
당신은 내게 있어  (0) 2006.06.22
감자 꽃  (0) 2006.06.15
찔레꽃  (0) 2006.06.13
사랑하는 넓이와 그리워 하는 깊이는 얼만큼일까.  (0) 200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