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고독이며 외로움.
이글거린 태양이
더
견디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진 흔적이 노을이며
노을의
타고 남은 재가
어둠이 아니던가.
밀물처럼
어둠 속
그리움 밀려오면
메마른
나의 입술에 쓰고 간
이름
너
없음은
내가 존재할 이유 없음이다.
너 있으매
나의 세상은 밝아지고
너 보임으로
세상은 푸르러 졌는데
날고 싶어도
돌부리 박힌 마음 무거워
날 수 없다.
너 있는 곳
갈 수만 있다면
버리고
비워
텅 빈 가슴 내밀고 창공을 차올라
다신
돌아오지 않으리
내게
너 없는 자유는 고독이며
외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