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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고백

고백

 

그댈 

처음 만난 날부터

응어리 하나

 

가슴에 바위 되어

무겁게

박혔습니다.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말하려 하지만

 

어항 속

물고기마냥

목만 적시고

 

불타는 부두에서

저녁 놀

보며

 

당신을 사랑한다

고백 

하려는데 

 

심술궂은 갈매기가

소리치는

바람에

 

목젖 까지 차오른

그 말

못하니

 

애타던 파도가

처얼썩

암벽만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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