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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그리움은 눈이 되어

 

그리움은 눈이 되어

삭풍에 떨던


떼구루루


내 마음에

앉아
그리움 하나 그렸습니다.

그리움은
하나, 둘,

아픔을 낳고

 
아픔은
다섯, 여섯, 

눈물 되어

 
회색 하늘로 올라가 

눈이

내립니다.


그리움이

잠든
횅한 들

 

한팔 잃은 허수아비 위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삭풍에 떨던


떼구루루


내 마음에

눈 사람 하나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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