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앞에 바보이기 때문에
당신을 잘 볼 수 없답니다.
내 눈은
늘
흐려 있어
당신이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분간을 못합니다.
다만
당신이 날 부르는
목소리가 밝으면 느끼지요
당신이 날 찾는
목소리가 무거우면 느끼지요.
난
당신을 잘 볼 수 없답니다.
내 눈은
늘
흐려있어
당신이 기뻐하는지 슬퍼하는지 알 수 없답니다.
다만
당신이 보내주신
메일이 가벼우면 느끼지요
당신이 쓰신
메일이 무거우면 느끼지요.
나는
당신앞에서는 바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