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엄마 아빠의 천사인 아들아!
우리의 바램이 있다면
아들이 옳곧게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으로 좋은교육 받고 사회에 나가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는 것이다.
어느새,
아들이
멋진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작금에
돌변한 너의 행동과 처신에
엄마 아빠는
매우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아들이 가려는 목적지는 어디인데
갈팡질팡 헤매고 있는 건가.
인생의 날씨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폭풍이 몰아치고 비가 내릴지 알 수 없는데
부모의 조언도 싫어하고
잘못된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가.
부디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냉철한 판단과 결정으로
그 유혹에서
벗어나라.
그리하여
멋진 배를 모는 일류 항해사가 되어라.
일류 항해사는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 그리고 다양한 지식과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폭풍우가 오기 전에,
설사
도중에 큰 파도를 만나도 슬기롭게 항해하여 목적하는 항구에
무사히 안착하지만
실패한 항해사는
그런 것을 게을리하고
바다에서 방황하다 폭풍우에 휩쓸려 사라졌고
또
사라져 갈 것이다.
이것이 인생이다.
목적을 이루는 일은 그냥 되는 것 아무것도 없고
오직
피와 땀과 눈물이 모여 이뤄지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이다.
현명하게 벗어나라!
사랑하는 아들아!
파멸의 기쁨은 순간이며
피와 땀과 눈물의 순간을 이겨내면
너와 네 가족은
만족할 만한 삶을 누릴 수 있단다.
넌
혼자 가는 것 같지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하고 널 보호하고 있단다.
잊지 말아라
세상은 결코 혼자 살 수 없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보이지 않는 돌부리가 사람을
넘어지게 하니
모든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여라.
항상
하느님께서 아들을 지켜 주시니 그것을 믿으며
용기와 희망을 품고
열심히 살아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