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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원점(原點)

 

 

 

원점(原點)

 

꽃잎 날릴까 걱정하지 않으며 꽃은

꽃망울 터트리고

고운 향기 날린다.

 

술을 마실 때

취하는 것 걱정하지 않으며

술을 마신다.

 

새벽

텅 빈 하늘에 새 한 마리 하얗게

날아오릅니다

 

벌레도 없는 공중을

새벽부터 새는 오를까요?

 

사랑도 하기 전

헤어질 것이 두려워 마음의 빗장을 치는 것은

슬픔입니다.

 

꽃이 피고 지고

날이

일고 지듯

 

존재하는 모든 것

만나며

헤어지는 것

 

순리를 외면한다면

긴 날 아픔

어찌 견디시렵니까.

 

사랑도 하기 전

헤어질 것이 두려워 마음의 빗장을 치는 것은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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