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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프랑스 -27) 쉴리 쉬르 루아르와 샬론 사이에 있는 루아르 계곡

세계문화유산(255)/ 프랑스

 

쉴리 쉬르 루아르와 샬론 사이에 있는 루아르 계곡

(The Loire Valley between Sully-sur-Loire and Chalonnes; 2000)

 

상트르 주와 페이드라루아르 주[Regions of Centre and Pays de la Loire]의 루아레 현[Loiret], 루아르에셰르 현[Loir-et-Cher], 앵드르에루아르 현[Indre-et-Loire], 멘에루아르 현[Maine-et-Loire]에 걸쳐 있는 루아르 계곡은 유서 깊은 도시, 마을을 비롯한 거대한 건축학적 문화유산[고성]과 경작지 등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고 특출한 문화적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경작지와 도시는 수세기 동안 루아르 강을 중심으로 하는 물리적 환경과 주민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곳이다.

프랑스의 루아르 강 주위로 펼쳐져 있는 루아르 계곡에는 2000년 넘게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우수한 문화 경관이 강을 따라 늘어서 있다. 특히 블루아・시농・오를레앙・소뮈르・투르 같은 역사적인 도시에 있는 건축학적 유산들은 우수한 질을 자랑하며, 문화유산적인 가치도 매우 크다. 루아르 강 유역은 프랑스 중부와 서부의 상당한 지역을 차지하며, 마시프상트랄(Massif Central)의 남부에서 대서양 연안 어귀까지 뻗어 있다. 약 200㎞에 달하는 이 지역의 중심지는 오를레앙 동쪽의 쉴리에서 서쪽으로는 앙제(Angers) 인근의 루아르 강과 멘(Maine)의 합류 지점까지 해당한다. 루아르 강은 본래 북동쪽으로 뻗어 파리 분지로 흘러들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이것은 ‘새로운’ 루아르이다. 지금은 상트르 주와 페이드라루아르 주의 2개 주와 4개의 현에 걸쳐 있다. 오를레앙과 앙제 사이의 루아르 강을 따라 늘어선 계곡은 석회 침전물이나 석회암으로 된 낮은 절벽, 종종 눈에 띄는 하안 단구, 오래된 수로로 갈라진 범람원 등이 특징이다. 이 계곡은 오랜 역사 속에서 주기적인 범람으로 인한 재해가 자주 발생해 왔던 곳으로 계곡을 따라 곳곳에 돌로 수위를 새겨 놓았다. 오늘날에도 이곳 주민들은 사철 내내 심각한 범람의 위협 속에서 살고 있는데 수로 관리 체제가 갖추어져 그러한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 이곳은 로마의 영향력이 매우 강했던 곳으로 오늘날에도 거주지의 위치, 도시 형태, 도로 교통 등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루아르 강은 골(Gaul) 지방의 교통・무역의 가장 중요한 동맥 중 하나이며, 강 주변에는 대부분 제방을 쌓아 놓았다. 이들 제방은 마을과 소도시・도시 주변에서 겨우 몇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강 주변의 도시 거주지 가운데 (북동쪽에서 남서쪽 순으로) 쉴리・오를레앙・블루아・앙부아즈・투르・소뮈르・앙제 등이 유명하다. 토지 이용은 인구가 조밀한 도시의 집중 원예지를 거쳐서 범람에 취약한 몇몇 포도밭과 수렵림까지 매우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