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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국립중앙박물관) 스투파의 숲 -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2

 

 

이야기의 숲 - THE FOREST OF STORIES 

 

옛 인도인들은 생명이 태어나서 죽는 삶이 한 번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북인도 히말라야산맥 아래에서 태어난 석가모니도

깨달음을 얻은 이번 생 이전에 셀 수 없이 많은 인생을 되풀이하며 공덕을 쌓았습니다.

갠지스강 주변을 무대로 한 그의 수많은 인생 이야기는 석가모니의 사리와 함께

남쪽으로 전해집니다.

남인도에 도착한 이야기는 이곳 사람들의 활기차고 풍부한 상상력이 더해져 

마치 즐거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다시 태어납니다.

다양한 이야기 속 장면들이

수많은 스투파를 장식하면서 남인도에는 이야기의 숲이 펼쳐졌습니다.

 

 

 

스투파의 숲 - 신비로운 인도이야기

 

스투파는 불교에서 부처나 훌륭한 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을 뜻하는

인도의 옛말입니다.

인도의 스투파는 우리나라의 탑과 달리 둥근 언덕이나 거대한 왕릉처럼 생겼습니다.

스투파와 스투파를 둘러싼 울타리에는 아름다운 조각이 장식되어 있어

울타리를 따라 돌면 셀 수 없이 많은 인도의 신과 석가모니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스투파가 세월의 풍파 속에 무너져 원래 모습을 잃고

이제는 장식 조각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전시실 안에는 2천여 년 전 스투파를 이루었던 조각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드넓은 남인도에 펼쳐졌던 스투파의 술을 여행하듯

그 사이를 거닐며 흩어진 이야기의 조각을 

맞춰 보시면 어떨까요?

 

 

 

 

 

 

 

 

 

 

 

 

 

 

 

 

 

 

 

 

 

 

 

 

 

 

 

 

 

 

 

 

 

 

 

 

 

 

 

 

 

 

 

 

 

 

 

 

빈 자리를 향한 경배

만든시기 : 기원전 2세기 후반경

발견 장소 : 마디아프라데시 바르후트

보관 장소 : 인도박물관

석가모니는 보드가야의 보리수 밑에서 오랫동안 생각한 후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궁궐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곳에서 불교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보드가야는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됐습니다. 석가모니를 인간의 모습으로 그리는 것을 

어려워 한 시기에는 보리수와 빈 자리로 석가모니를 나타냈습니다.

이 시기를 '무불상 시대'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