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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서귀포)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中文大浦海岸柱狀節理帶)

 

언제 :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어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동 2663-1번지

 

 

제주 중문 - 대포 해안 주상 절리대

천연기념물 제443호

 

제주 중문- 대포 해안 주상 절리대는 성냥개비를 세워 놓은 모양으로 서귀포시 중문동과 대포동 해안

약 2km에 걸쳐 발달해 있다.

주상 절리는

용암이 고체로 굳는 과정에서 부피가 수축하여 생기는 기둥 모양의 구조를 말하며,

여기 주상절리대는"녹하지오름" 분화구에서 흘러온 용암이 지표에서 천천히 식으면서 형성된 것이다.

 

뜨거운 용암은 식으면서 그 표면에 다각형의 모양을 만들고 아래로 늘어지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수직의 기둥이 바로 주상 절리이다.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는 현상과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용암이 천천히 식을수록 주상 절리가 크고 선명하게 발달하고, 빨리 식을수록 기둥의 굻기는 가늘고

모양도 불규칙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 주상 절리대는

학술적 - 경관적 가치가 인정되어 천연기념물로 지정 - 보존되고 있으며,

이곳 외에도 한라산 서북벽과 영실 기암 - 산방산 등에서도  크고 선명한 주상 절리를 볼 수 있다.

 

※ 주상절리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 형성된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주 중문. 대포 해안 주상 절리대에 들어서니

커다란 소라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주상 절리의 형성

해안가 용암의 표면에는 육각형으로 갈라진 절리가 발달해 있다.

절리는 액체 상태인 뜨거운 용암이 고체 암석으로 굳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형성되며, 육각형으로 갈라진 형태가 

거북이의 등 모양과 비슷하여 "거북등절리"라 한다.

현무암질 용암에서 주상절리는 약 900˚C에서 만들어지는데, 용암이 빨리 식을수록 주상절리 기둥의 굵기는 가늘어지고

주상절리 표면에 발달한 띠구조의 간격은 좁아진다.

※ 뜨거운 용암이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 주상절리가 형성되지 않고 

둥근 베게모양의 구조가 만들어진다.

 

 

 

 

 

 

 

 

사진 우측 봉우리는 산방산

- 가시나무 사이는 송악산 - 그 뒤로 나지막한 가파도 - 사진 중앙 나지막한 마라도가

아스라이 조망된다.

 

 

 

돌담 안에는 노란 귤나무가 수확을 마쳤고, 

그 뒤로 야자수가 멋지게 하늘로 솟아있다. 그 사이로 멀리 한라산 정상에는 구름이 지나고

 이런 아름다운 풍경은 쉽게 볼 수 없어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바로 힐링이 아닌가

자연이 우리에게 베푸는 편안함 속에 아름다움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편안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가?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풍경이 말하듯

우리가 제주도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다.

 

 

 

 

 

 

 

 

우리 승우는 피곤하지도 않은가?

유모차에 타면 좋겠는데, 잘 걷지도 못하면서 자기가 끌겠단다.

입에는 젖꼭지를 물고----

 

 

 

 

 

 

 

 

제주 중문. 대포 주상 절리대를 돌아보고

야자수 그늘에서 푸른 바다와 정겹게 제주도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한라산을 바라보며

또한

내 가족과 함께 바쁘지 않게 천천히 여행을 한다는 사실이 내겐 그지없는 행복이다.

 

언제 다시 또 이런 날이 오겠지만,

이번 제주도 가족 여행은 정말 행복하고 좋다.

 

다시

출발하려는데 우리 승우가 어느새 운전석에 앉아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엄마 아빠를 위해

자기가 운전을 하려는 듯 앉아 물러나지 않는다.

이제

15개월인 우리 승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