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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ECOLAND THEME PARK)

 

 

언제 :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어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127

 

 

내 손자 승우가 세상에 태어나 어느덧 15개월이 지나고 있다.

 

오늘은 손자 승우를 비롯한 우리 가족 5명이 제주도 여행길에 들어 아직은 기억할 수 없을지라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건강할 때

우리 승우에게 사진으로나마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이 블로그를 작성 중이던 11월 19일 

평소 조금 불편함을 견디다가 견딜 수 통증에 병원에 갔더니 곧바로 중환자실에 입원,

12월 17일 한 달만에 퇴원을 했다.

 

미숙했지만 그동안 미리 작성해 둔 작품들이 있어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지내다

내 없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어 감사드리며

아직 휴식이 필요하지만,

 15개월 된 손주와 제주고 여행을 10월 말에 했기에 여행기를 다시 올리기로 한다. 

 

 

아직은 완전하게 걷지 못하고 기웃둥거리지만 용하게 잘 걷는 승우의 모습

 

 

 

김포공항 전망대에서 승우에게 비행기를 보여주고 있다.

 

 

 

 

 

 

비행기 내에서 우리 승우

 

 

 

 

 

김포공항을 이륙 - 서울 시내와 한강 그리고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제주도 한라산

 

 

 

 

 

 

 

 

 

제주공항에서 승우와 함께

 

 

 

차를 렌트하니

우리 승우 어느새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고 있다.

 

 

 

점심을 들고 

첫 방문지인 에코랜드에 도착하니 우리 승우 기분이 좋아 사방으로 걷는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을 모델화하여 영국에서 수제품으로 제작된 링컨 기차로

30만 평의 곶자왈 원시림을 기차로 체험하는 테마파크란다.

 

에코랜드 테마파크가 위치한 곳은 교래 곶자왈로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 보습 효과가 높아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신비의 숲이며,

용암의 바위 위에 처절하고 치열한 생명의 힘으로 바위를 덮고 하늘을 막아 동식물의 낙원으로 만든 숲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으며 4.5km의 기차여행을 즐기시는 동안 신비의 숲 곶자왈에서 서식하는 곤충과 동물

그리고 다양한 식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볼드윈 기차에서 우리 승우

 

 

 

레이크사이드 역에 내려

우리 승우에게 돈키호테가 거인이라고 생각한 풍차를 보여주고

늙어빠진 말 조시 난 테를 탄 돈키호테를 따라 노새 위에 올라타는 우리 승우는 나름 멋진 기사가 된다.

 

 

 

 

 

 

 

 

 

 

우리 승우보다 더 큰 토끼도 만져보고

엄마와 함께 노루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며 소리 지르는 우리 승우

 

 

 

 

 

 

 

 

 

 

 

 

볼드윈 기차와 함께 며늘아기랑 우리 승우

 

 

 

아빠와 함께 다시 볼드윈 기차를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 우리 승우

 

 

 

 

라벤더, 그린티&로즈가든 역에 내려

계절별 다양한 꽃이 가득한 유럽식 정원, 라벤더 밭 등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더불어,

기차를 바라보며 즐기는 사계절 노천 족욕탕, 푸른 초원 위 말을 감상할 수 있는 목장 산책로 등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시간을 가진다.

 

 

 

 

 

 

 

어느새 날이 저물어 정원엔 불빛이 든다.

유모차를 가져왔으나 우리 승우는 자기가 유모차를 끌려고 하니 오도 가도 못해

할머니가 우리 승우를 업거나 며늘아기가 안는 수고로움이 크다

 

 

 

 

 

 

 

 

 

 

 

 

 

어느새 사방에 어둠이 내린다.

멀리 한라산 정상 부근엔 구름이 휘돌고 억새가 만발한 역사에서

마지막 기차를 기다린다.

 

 

 

 

날이 저물고

신화 월드 섬머셋 숙소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여태 체크인을 하지 않으니 연락이 온다.

 

우리 승우랑 함께하는 여행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한다.

말귀를 알아들으면 덜 힘들 터인데,

우리 승우는 오직 자기가 하고 싶은 데로 행동하니 -----

 

그래도

우리 승우랑 함께 한 시간이라 내 생애 가장 행복하던 날 중의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