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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서귀포) 정방폭포와 멋진 카페에서 달콤한 휴식

 

언제 : 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어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299-3

 

 

정방폭포는 제주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로,

그간 여러 번 정방폭포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보았으나 이번 여행은 우리 승우와 추억 만들기가 주 테마이기에

우리 승우에게 정방폭포를 보여주기 위해 다시 정방폭포를 찾는다.

 

서귀포를 들어서면 가로수가 열대 야자수와 주변 나무들도 아열대성 나무들이라

아열대지역인가 싶다.

 

정방폭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우리 승우와 함께 정방폭포 입구에 서니

예전엔 없던 4.3 정방폭포 유적지 안내문이 있다. 

지금까지는 웅장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정방폭포에 왔다가 유적지 안내문을 읽고 나니

등골이 오싹해지며 비극의 역사가 이런 명승지에도 깃들어 있음에

4.3 그날의 아픔이 진하다.

 

 

- 숙소 신화월드에서 정방폭포 가는 길의 야자수가 남국의 정취를 진하게 한다 -

 

 

 

 

 

 

 

핸드폰으로 당겨 담은 사진이라

화면이 안정되지 않지만 정방폭포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우리 승우에게 너른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다.

마치

무엇을 아는 듯 난간을 잡고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는 우리 승우의 모습

 

 

우리 승우가 육지에서 곧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폭포인 정방 폭포의

힘찬 물 내림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 승우도 정방폭포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으며

다음 자라서 기억이 날까?

내 기억엔  두 살에서 세 살 다가올 때 친할머니 작고하신 날의 일들이 아슴푸레한데----

 

 

 

 

 

 

할머니와 우리 승우

지금 우리 승우는 일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저녁까지 할머니께서 돌보고 있다.

아들과 며늘아기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와 아내는 주말 부부가 되어 생활한다.

우리 승우의 매력은 잘 웃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손 닿는 곳 스위치들은 모두 손가락으로 눌러 이따금 내가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전원을 꺼 버려 수 시간 작업한 것이 날라가 버리곤 했다.

 

 

 

 

 

 

 

 

정방폭포를 벗어나 우리 승우에게 우유도 챙길 겸 전망 좋은 카페에 들러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우리 가족에게 이런 날이 오리라곤 솔직히 나는 생각도 못했다.

왜냐하면

꺼떡 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쏘다니는 아들과 나와 관계가 좋지 않아 아들과 아내는 나랑 별거 상태였는데, 

며늘아기가 사랑스러운 우리 승우와 함께 우리에게 오고 나와 별거하면서

아들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

아들과 아내는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게 된 불과 1~2년 전의 일이다. 

 

 

 

 

 

 

 

 

우리 승우랑 할머니의 달콤한 대화

무슨 말을 할까?

아직 말귀도 알아 듣지 못하는데, 어떤 때 보면 아내는 우리 승우에게 다 큰 아이에게 말하는 듯 하여

웃음을 자아내곤 한다.

 

 

 

 

 

 

우리 승우의 달콤한 휴식 시간

 할아버지께서 우리 승우 사진 담는 모습이 우리 승우 뒤로 보이는 유리창에 보이네

우리 승우도 피곤했는지 카페 해먹에서 낮잠을 잔다.

 

 

 

 

 

돌담 너머 노란 귤이 수확을 기다리고

멀리 구름이 머물다 지나는 한라산이 보이는 참으로 멋진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이제

점심을 들러 간다.

우리는 오다가다 마음에 들면 아무 곳이나 들어가 한 끼 때우는 식인데, 요즘 젊은이들은 핸드폰으로 근방 

맛집을 검색해

전화로 예약하고 그 맛집을 찾아가는 참 편리한 삶을 산다.

 

점심을 들고는 

다음 코스는 중문대포주상절리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