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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대구+경북 여행

(울릉도)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에 입도

 

언제 : 2022년 5월 30일 일요일

어디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

 

 

06:30

이른 조반을 들고 버스에 오르니

어제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가 버스에 올라 도동항에서 다른 가이드가 우리를 안내한다며

안전하게 잘 다녀오란다.

 

저동항에서 도동항 가는 길은

그야말로 비탈길과 구불구불 오르막길로 조금은 긴장되었으나 산 하나 넘으니 바로 도동항이다.

 

도동항의 첫인상은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읍내가 형성되었으며, 서울과 비교하면 도동이 명동이라면

저동은 강남이란다.

도동은 좁은 곳에 차와 사람이 많고

저동은 해안을 따라 길고 사람과 차가 도동만큼은 복잡하지 않다는 말이다.

 

 

- 도동항에 세워진 작품 -

 

 

 

 

 

 

 

 

 

도동항(道洞港)

울릉도(을릉군 을릉읍)의 행정 도시로

항 내수면적 2만㎡, 안벽 80m, 물양장 133m, 방파제 184.6m이며, 연간 하역능력은 11만 3,000t

최대 접안능력은 1,000t급 1척이다.

 

도동항은 깊고 좁은 골짜기에 형성되어 울릉도에서 가장 차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며

1973~77년에 안벽이 완공되어 쾌속선의 접안이 가능하게 되었고,

 포항에서 카페리호로 7~8시간, 쾌속선(Sea Flower)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 도동항 -

 

 

 

오늘 우리를 독도까지 왕복할 쾌속선으로 정원 450명이라네.

 

 

- 선내 1층 -

 

07:20

독도행 씨스타 11  도동항 출항

 

 

울릉도 도동항을 출항하니 파도가 항구와 달라 조금 흔들렸지만, 그래도 아주 좋다.

출항 약 1시간 후

저 멀리 유리창 너머로 동해의 작은 섬 독도가 보인다.

 

 

독도에 입도하면

정확히 30분 후 다시 승선하라는 안내와 여러 가지 주의 사항도 뒤따른다.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데,

겨우 30분이라니......

 

 

▶ 울릉도에서 정말 독도가 보일까?
맑은 날 울릉도에서 독도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지구는 평면이 아니고 구체이기 때문에 울릉도의 전 지역에서 독도를 볼 수는 없다.

해발 고도 88m 지점에서 독도의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여 524m 지점에서는 독도 전체를 볼 수 있다.

 

 

09:00

드디어 독도에 발을 디뎠다.

 

71년만에 처음 발 닿은 곳

정말

독도에 입도하니 설레고 기분이 좋았는데, 뜬금없이 콧등이 시려오더니 눈물이 난다.

태초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섬,

누군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애국가를 선창했다면

모두 따라 부르며 눈물 흘렸을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다.

 

 

- 서도 -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는데,

독도는 화산 분화로 형성되었고 지질학적 높이가 2,000m에 이른다.

 

독도는 최종 빙기 때에도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 않은 섬이었다.

수백만 년 전 신생대에 동해에서 분출한 화산이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풍화되어 화산의 모습이 거의 다 사라지고,

나머지 부분은 평균 수심이 깊은 동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것. 점성이 크고 유동성이 작은 종상 화산체이다.

마찬가지로 화산섬인 울릉도는 여전히 화산의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있다.

 

독도의 해저 지형 

 또한, 독도 일대에는 천연가스, 메탄 하이드레이트 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동도 -

 

 

 

 

 

 

 

 

 

 

 

 

 

 

 

 

 

 

 

 

 

 

 

 

 

- 동도의 전경 -

 

 

 

 

 

 

 

 

 

 

 

 

 

 

 

 

 

 

 

 

 

 

 

 

 

 

 

 

 

 

 

 

 

- 독도 팻말이 보인다. -

 

 

- 갈매기 어미와 새끼 -

 

 

- 갈매기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

 

 

- 갈매기들의 휴식처 -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한 독도는

대한민국 정부 소유(독도 행정 관리: 해양수산부)의 국유지로서

천연기념물 336호(1982년 11월 문화재청)로 지정되었으며,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이다.

 

동도와 서도 외에 89개의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187,554㎡(동도 73,297㎡, 서도 88,740㎡)이다.

독도의 좌표는 동도 삼각점 기준으로 북위 37도 14분 22초, 동경 131도 52분 08초이며,

울릉도의 동남향 87.4㎞에 위치한다.

울릉도에서는 맑은 날 독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가까워서 삼국시대부터 울릉도에 부속된 섬으로

인식되고 이용되어 왔다.

 

〈독도의 규모〉

(출처: 2014년 독도현황 고시 참고)

-면적: 총면적 187,554㎡, (동도 73,297㎡, 서도 88,740㎡, 부속도서: 25,517㎡)

-높이: 동도 98.6m, 서도 168.5m

-둘레: 동도 2.8㎞, 서도 2.6㎞

 

〈독도기점 주요지점 간의 거리〉

-주요항/거리(㎞):울릉도/87.4㎞, 동해/243.8㎞, 죽변/216.8㎞, 포항/258.3㎞, 

 

 

대한민국과 일본에서는 독도를 섬(island)으로 규정하지만,

국제해양법상 암초(rocks)로 분류된다.

섬을 "사람이 살며 경제 활동이 가능한 섬(island)"과 "그렇지 못한 암초(rocks)"로 구별하며,

독도가 국제법상 섬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까닭은 사람이 살고는 있으나, 독도 안에서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섬에 마을을 건설하여 스스로 살 수 없다는 이야기.

섬의 정의에는 거주민 뿐만 아니라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기 때문에

섬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승선하라는 뱃고동 소리 들린다.

 

살면서 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었다.

솔직히

왜 독도를 왔는지 값있는 답을 찾지 못했다. 우리 땅이니까- 남들이 왔다 가는 곳이니까

억지라도 말한다면

우리의 땅과

남해의 제주도와 마라도를 다녀왔고, 서해의 백령도를 다녀왔으니 이제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오는 것은

삼면의 바다와 육지를 다녀 보았다는

 나의 서글픈 답이다.

 

왔으면 떠나는 것이 순리라,

가난한 가슴 가득 독도를 담고 다시 오지 못할 곳 

독도를 떠난다.

 

09:35

독도 출항

숨막히는 독도였다.

조금이라도 좋은 장소에서 독도를 담으려는 것 때문에 말다툼도 벌어진다.

조금은 이해해야 할 일인데,

독도까지 와서 왜 남 사진 찍는데 지나가느냐? 

독도를 입도했다는 이유 하나로 만족이 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동해는 말이 없고 독도도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