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牛馬처럼 걷는 대구+경북 여행

(울릉도) 강릉 출항 ~ 저동항 입도 및 촛대바위

 

 

언제 : 2022년 5월 29일 일요일

어디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울릉도와 독도

학창 시절 신라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했다며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우리 땅

특히

일본의 야만적 침략주의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우리 땅 독도.

 

5월 일정이 5월 27일부터 시간이 나

여태 가슴에 담아 두었던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오려고 여행사들을 검색하니 3박 4일 일정은 

6월까지 이미 예약이 끝났는데

5월 중 일정은 2박 3일 일요일인 5월 29일 강릉을 출항하는 일정이 남아있다. 

 

조금은 여유롭지 않더라도

갈 수 있을 때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여행 준비를 하였다.

 

 

 

5월 29일 

08:01

서울역에서 간단한 조반을 들고 출발한 KTX는

10:05

강릉역에 도착

 

 강릉항이 있는 안목해변 커피숖에서 커피를 마시며 보기 드물게 잔잔한 동해를 보다가

점심을 들고

13:40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하는 쾌속선 씨스타 5에 승선

14:00 

강릉항 출항

 

 

- 안목해변 -

 

 

- SEA STAR 5 -

 

 

- 선실은 1층과 2층으로 구분 -

 

 

- 강릉항 출발 육지가 멀어진다 -

 

14:00 

강릉항을 출항한 쾌속선 씨스타호는 동해가 이렇게도 파도가 없이 미끄러질 듯 1시간 30분 달려

15;30

저 멀리 울릉도가 보였다.

 

 

배 밖을 나갈 수 없기에

배 안에서 담은 울릉도 모습이 유리창으로 인해 뚜렷하지 않지만

울릉도를 가 보지 못한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 관음도 다리 -

 

 

- 바다에서 본 관음도는 동굴이 3개가 있다 -

 

- 저동항과 죽도 사이의 북저도 -

 

 

16:30

드디어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했다.

 

얼마나 많은 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땅,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울릉도와 독도의 입도를 꿈꾸었던가!

 

제주도에서 백령도까지 우리나라 땅 구석구석을 걷고, 배 타고, 비행기 타고 자유롭게 여행하였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강원도 백사장에서 동해의 푸른 물과 험한 파도 그리고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내 나이 일흔이 지나 늦은 입도였지만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 저동항 등대 -

 

- 하선하여 본 저동항 풍경 -

저동항은 육지의 다른 항에 비해

큰 짐을 싣고 내리는 장비도 없는 소소한 어항이다.

도로 또한 좁아 제주도 한라산에서 흘러내린 평원과 비교할 수 없는

동해 깊은 곳에서 성인봉 우뚝 솟아

농사 지을 수 있는 평지는 나리 분지를 제외 하곤 없으며, 눈과 비 흘러내리는 좁고 가파른 골짜기에

마을이 형성되어 도로 또한 2차선이면 아주 훌륭한 시설이다.

당연히

사진의 저동항은 울릉도에서 가장 큰 어항이란다.

 

 

 

관해정(觀海亭)

울릉도 저동항에서의 관광은 관해정에서부터이다.

이곳에 모여

숙소와 식사 그리고 여행 일정 등을 설명하고 행선지 출발도 당연히 여기가 시작점이다.

 

- 관해정 -

 

 

 

 

 

 

 

저동항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기 쉽게 시설물에 부착된 사진을 

담았다.

 

 

 

 

- 관해정과 촛대바위 -

 

 

- 저동항 전경과 오징어배 -

 

저동항은 울릉군에서 가장 큰 항구로,

 울릉도 오징어 대부분이 취급되며 1967년 1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되었다.

 

오징어 성어기(9월~11월)에

오징어를 잡기 위해 집어등을 밝힌 어선들의 오징어잡이 배 불빛으로 유명한 '저동어화(苧洞漁火)'는

울릉 8경 중에 하나이며,

방파제 옆에 있는 촛대바위는

홀아버지와 살던 딸이 바다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다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효녀 바위라고도 불린다.

 

 매일 아침 파시의 아침과 함께 출항하는 부지런한 정신을 담은 항으로

죽도를 마주하며 솟아오르는 동해의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다.

 

 

- 저동항 -

 

 

- 야경 저동항 등대 -

 

 

- 저동항 야경 -

 

 

- 저동항과 촛대바위의 야경 -

 

 

- 촛대바위 -

 

 

 

 

 

 

저동항에 내려

관해정에서 가이드의 안내로 이틀 묵을 모텔과 식사할 식당 그리고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일호텔 201호 침대가 없는 온돌방에 배낭을 두고

걸어서 방파제로 나가 촛대바위와 저동항 전경을 사진에 담았다.

 

17:45

정해진 따개비 칼국수로 저녁을 들고

다시 방파제로 나가 야경을 담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하는데

제주도 KAL호텔의 물과 같이 참 좋아 맘에 들었다.

 

20:00

울릉도 대부분 식당은 영업을 마친다는데,

내가 찾아간 곳은 시간에 상관없이 영업을 하며 제법 많은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내일 독도에 갈 예정이기에 적당히 몸 사려야 했는데,

분위기 좋아

22:30

술 취해 숙소 들어 조금은 외롭지만 그토록 열망했던 울릉도의 첫밤이다. 

 

 

- 촛대바위 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