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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대구+경북 여행

(울릉도) 저동항 일출과 둘레길

 

- 저동항에서 본 일출 -

 

언제 :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어디 : 울릉도 저동항

 

 

새벽에 일어나 샤워하니 숙취가 사라지고 개운하다.

 

어제저녁에 느꼈지만

울릉도 물질이 참 좋다. 조금은 거친 피부인데 부드워 욕조에 오래 머물고 싶은데

일출을 놓치면 안 되지.

 

일출을 담으러

저동항 방파제에 나가니 사진 담기 딱 좋은데,

카메라를 메고 나가지 않아 할 수 없이 핸드폰으로 담았다.

 

위 사진 일출 장면과 좌측에 죽도와 북저도가 보이고,

아랫 사진은 저동항의 아침이다.

 

 

- 저동항의 일출 -

 

 

- 저동항의 아침 -

 

울릉도에서 저동항처럼 해안을 따라 넓게 평지가 형성된 곳은 없다.

그래서 

저동항이 울릉도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 저동항 방파제에서 본 등대와 죽도와 북저도 -

 

 

 

저동항 방파제에서 일출을 담으며 멀리 도동 행남등대와 촛대바위를 담았다.

 

오늘

독도에 가는 날인데,

어제저녁 일기예보에 울릉도 지역에 비가 내린다기에 걱정했는데,

동해가 바다가 아니라 호수처럼 잔잔하고 하늘은 높고 푸르며

마음대로 달리는 옅은 구름마저 아름답다.

 

 

 

 일출을 보았으니

이제 아침 들기 전까지 저동항 둘레길을 걸을 것이다.

 

오늘은 도동항에서 독도 가는 날이라,

둘레길을 걸은 후 정해진 식당에서 아침 든 후 관해정에 모여 버스로 이동한다.

 

 

- 이른 아침에 본 촛대바위 -

 

저동해안산책로

 

 

 

 

 

 

 

 

 

 

 

 

 

 

 

 

 

 

 

 

 

 

 

 

 

 

 

 

 

 

 

 

 

저동항 둘레길은

도동 행남 둘레길과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곳이 아직 공사 중이라

도동 행남 둘레길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어차피

이 둘레길은 뚫려야 하기에 이왕이면 안전하고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관광객들이 오고 가게 하면 좋겠는데,

보이지 않는 곳의 공사를 보면 쉽게 완성하지 않던데.....

 

- 배가 지나는 뒤로 북저도와 죽도가 보인다 -

 

 

- 도동행남 등대 -

 

 

- 낚시하는 사람과 멀리 죽도를 핸드폰으로 당겨 보았더니 사진이 이렇다 -

 

 

 

윗 사진의 가장 뒤 흰 건물은 울릉고등학교이며

사진 아래에는 저동항에 머무는 오징어잡이 배들이다.

 

오늘 새벽 일출을 보러 방파제에 나오는 길에 본

어시장엔 오징어 성수기 때(9월~11월)는 저동항이 온통 오징어 천지라는데, 

너덧 군데 아주머니들이 붉고 큰 그릇에 작은 오징어 10마리 정도를 담아 팔고 있다.

그것도 관광객들이 아니라 저동항 음식점에서 산단다.

 

아래 사진은 어제부터 머문 숙소이다.

오래된 고딕 양식의 냄새가 물씬 나지만, 한때는 저동에서 제일 멋진 호텔이었을 건물이다.

더구나

사우나까지 겸비했으니----

그러나

욕실과 방의 거울은 6~70년대 유행했던 나무 둘레가 있는 거울들이라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울릉도 물이 제주도 KAL호텔과 비교해도 동질 이상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