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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서귀포) 명승 제79호 외돌개와 전설

 

언제 :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어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80-1

 

12:25

마라도에서 모슬포 운진항에 도착

모슬포 항 근처에서 점심을 들고 외돌개와 황우지선녀탕을 보려고 아침에 출발했던 서귀포로 향했다.

어제 풍량으로 마라도 방문이 하루 늦어지는 바람에

오늘 일정이 빠듯하다.

 

14:00 

외돌개 도착

커피를 한잔 마시고

제주 제 7올레길인 외돌개에서 황우지선녀탕까지 걸으며 아름다운 서귀포 풍경을 담아본다.

외돌개야 제주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승지이지만,

황우지선녀탕은 이번이 처음 가는 곳이라 

설레인다.

 

 

무근덕에서 본 외돌개 해안

 

- 무근덕에서 본 외돌개 -

 

 

 

 

 

올레7코스에 속하는

이 해안 길에 국가명승지 제 79호로 지정된 곳이 제주 서귀포 외돌개다.

화산이 폭발하여 흘러내린 용암이 바닷물의 침식작용으로 수직의 바위군단을 형성하고 해안을 이루는 절벽과

넓고 평평한 용암바위와 해송이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무근덕에서 본 외돌개 -

 

 

 

 

외돌개 전망대에서 본 외돌개

 

 

 

 

 

 

 

 

외돌개 전설

기다림을 지나 그리움은 돌이 되어버리고

뭍에서 아슬아슬하게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있다고 해서 붙여진 외돌개 남주의 해금강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싼 기암절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m높이의 기둥 바위인 외돌개이다.

 

서귀포 시내에서 약 2㎞쯤 서쪽에 삼매봉이 있고

그 산자락의 수려한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놓을 때 생성되었다.

꼭대기에는 몇 그루의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뭍과 떨어져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있다 하여 외돌개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어 있어 `할망바위`라고도 불린다.

바위끝에 사람의 머리처럼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고

그 왼편으로 할머니의 이마와 깊고 슬픈 눈망울과 콧등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이고

쩍 벌어진 입모양은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외치며 찾던 모습 그대로이다.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는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것이라 한다.

뒤로는 선녀바위라는 기암절벽이 돌이 되어버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안스러운듯 병풍처럼 펼쳐서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설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 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 이었는데 전술상 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치장시켜 놓았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대장군이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였다 한다.

그래서 이 외돌개를 `장군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 외돌개와 범섬 -

 

 

 

 

 

- 동너븐덕에 세워진 노래비 -

 

서귀포 칠십리 노래비

작사 조명암 - 작곡 박시춘 - 노래 남인수

 

바닷물이 철석철석 파도치는 서귀포

진주 캐던 아가씨는 어디로 갓나

휘바람도 그리워라 뱃노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황혼이 온다

 

금비늘이 반작반작 물에 뜨는 서귀포

미역따던 아가씨는 어리로 갓나

금조개도 그리워라 물파래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별도 외롭네

 

진주알이 아롱아롱 꿈을 꾸는 서귀포

전복 따던 아가씨는 어디로 갓나

물새들도 그리워라 자개들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물안개 곱네

 

- 노래비에 적힌 대로 적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