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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馬羅島)

 

- 마라도 등대와 성당 -

 

언제 :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어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08:50

서귀포항을 출발

평일이라 다행히 도로의 막힘이 없고, 어제 한번 지나왔던 길이라 눈에 익었다.

 

09: 30

어제 운진항에서 표 사는 곳과 배 타는 곳을 미리 봐 두었기에  단체관광객으로 혼잡하지만, 

곧바로 표를 살 수 있었다.

아마도

 나처럼 어제 마라도 입도하려다가 풍랑으로 배가 출항하지 못하고 오늘 출항하니

한꺼번에 몰린 듯 싶다.

다행히 

승선신고서 작성하고 발권하여 마라도행 여객선에 오를 수 있었다.

 

09:50

출항 시간인데,

09:55

약간 지연되어 운진항을 출항한다.

 

 

 

가파도는 운진항에서만 출항

마라도는 운진항과 송악산 입구 산이수동항

두 군데 출항

 

 

- 운진항 표 사는 곳 -

가파도 10분 소요 - 마라도 25분 소요

(064- 794 -5490)

발권은 여객선 출항 10분 전에 마감

예약하신 분은 출항 40분 전까지 미도 착시 예약 취소

승선신고서와 탑승자(성인) 전원의 신분증 제시해야 발권 가능

 

- 마라도와 가파도 가는 여객선 -

 

 

운진항은

단체관광객을 실은 버스들로 복잡하고

단체관광객 가이드들은 인원 확인하느라 아우성이다.

 

 

 

09:55 

운진항 출항

 

멀리 

모슬포의 모슬봉이 보이고

 

 

가파도 부근에서 본 맨 앞 송악산  그 뒤 우뚝 솟은 산방산

그리고

저 멀리 구름에 가린 한라산

 

 

- 가파도 전경 -

방금 모슬포 운진항을 출항했는데 어느새 가파도 옆을 지난다.

위 사진은 가파도 전경이며 아래 사진은 가파도 마을을 담았다.

 

가파도는 총면적 0.87㎢, 해안선 길이 4.2km, 동. 서 길이 1.5km, 남. 북 길이 1.6km

제주도의 부속 도서 중 네 번째로 큰 섬으로, 가장 높은 곳은 높이 20m 정도이며, 구릉이나 단애가 없는

평탄한 섬으로 전체적 모양은 가오리 형태를 이루고 있다.

 

- 가파도 마을 -

 

 

 

 

가파도를 벗어나니

저 멀리 마라도가 보이고, 파도는 더 거세져 배가 좌우로 흔들린다.

그렇다.

제주도 바다는 동해나 서해 혹은 남해가 아니라 태평양의 일부인 동지나해이기에 파도의 급이 다르다.

 

1978년 5월 15일

김포공항 출발

홍콩에서 1박 환승하여 이란 테헤란에 도착

나의 첫 해외 근무지는 이란 남쪽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반달 아바스"라는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항구로 

그곳 항만공사 현장이었는데,

1979년 2월 1일

떠들썩한 환호 속에 이란에 도착한 이슬람 시아파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끄는 혁명 세력이

친미(親美) 팔레비 왕정을 무너뜨리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수립했다. 

 

다행히 많은 현장 기술자와 직원들은 이미 바레인으로 이동했는데,

현장 장비들과 자재들을 보호하려고 남은 소수 정예 직원들은 날이 갈 수록 육. 해. 공이 막혀버렸다.

2월 중순

나도 최후까지 남아

한밤중 공해선상에 바레인에서 와 대기 중이던 터그보트를 타고

24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는데, 뜬금없는 파도가 브릿지를 넘는 거센 풍랑을 만나 

터그보트는 파도 속을 뚫으며 36시간의 사투 끝에 바렌인에 도착했던 경험이 있어

마라도까지 가는 뱃길의 파도는 그네 타는 기분이었다.

 

 

 

 

- 마라도 -

 

마라도(馬羅島)

천연기념물 제423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섬.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동경 126°16′, 북위 33°06′에 위치하며

면적은 0.3㎢, 해안선길이 4.2㎞, 최고점 39m이며 인구는 137명(2015년 기준)이다. 

 

처음에는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고종 20년(1883) 김·나·한 등 3성의 몇몇 영세농민이 들어오면서부터이며,

당시 이들에 의한 화전으로 아름드리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한다.

 

 

 

선착장은 섬 서쪽의 자리덕 선착장과 동쪽의 살레덕 선착장 2곳이 있으며,

가파도를 경유하여 모슬포와 연결되는 도선이 왕래한다.

마라도는 바다 속에서 독립적으로 화산이 분화하여 이루어진 섬으로 추정되나,

분화구는 볼 수 없다.

 

섬의 돌출부를 제외한 전 해안은 새까만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은 대부분 해식애를 이루고 있는데, 북서해안과 동해안 및 남해안은 높이 20m의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파도 침식에 의하여 생긴 해식동굴이 발견된다.

 

마라도는

두께가 얇은 복합용암류(compound flow)로 흘러 겹겹이 쌓인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흐름은 파호이호이 용암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파호이호이 용암은 굳은 표면을 부풀리면서 흐르게 되는데,

이 결과 용암이 만든 겉모양이 고래등 모양이다.

 

 

 

 

우리 배가 닿을 살레덕 선착장이 보이고,

그 위로는 사무실이나 대기실 같은 건물이 보인다.

마라도 해안은

해식동굴이 많고 현무암이 마라도를 이루고 있다.

 

 

10:20

살레덕 선착장 하선

마침내 그렇게 그리던 한국의 최남단 마라도에 닿았다.

 

- 우리를 싣고 온 블루레이 1호 -

 

 

마라도 해안의 해식동굴과 해안

가장 왼쪽 절벽이 빠삐용의 절벽이란다.

 

 

우리를 싣고 왔던 블루레이 1호가 돌아가고 있다

저 멀리 세 개의 섬은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범섬, 문섬, 섶섬이다.

 

 

나의 트레킹 코스는

살레덕 선착장 출발 - 마라도 등대 - 국토 최남단 기념비 - 마을 - 자리덕 선착장 - 할머니당 - 살레덕 선착장 도착

 

지도에서 보 듯

마라도는 동해안과 북서해안은 높은 절벽이고 남서해안이 낮아 주민들이 마라도 서쪽에 거주하며

마라도는 고구마를 닮은 타원형 섬이다.

 

 

 

북쪽에서 본 마라도는 등대가 있는 부분이 높고

전체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중심부에는 작은 구릉이 있고 섬 전체가 

 서쪽 해안으로 완만하게 기울며 넓은 초원을 이루고 있다.

 

 

얼굴 바위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일까?

빠삐용 절벽에서 약간 고개를 쳐들고 고기 잡는 어선들을 바라보는 이마와 코 

그리고 벌린 입과 턱 부위가 뚜렷하다.

 

 

 

 

 

마라도 빠삐용 절벽

 

 

 

마라도 등대 앞바다에

 수십 척의 어선이 고기를 잡고 있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마라도 등대 -

  마라도 등대

세계 각국의 해도(海圖)에 제주도는 표기되어 있지 않아도 마라도 항로표지 관리소(등대)는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1915년 3월

일본군에 의해 군사상의 목적으로 건립된 등대로

건립 당시 등탑은 높이 6.1m의 백색 팔각형 콘크리트 건물로 일본군이 상주하여 군사통 신기지로 사용했다.

 

1987년 등탑을 높이 16m의 백색 팔각형 콘크리트 건물로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른다.

2000년 6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증설하고,

2001년 4월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하였다.

10초에 한 번씩 깜빡이는 10초 1섬광(FLW10s)의 등질이며, 불빛은 지리적으로 38km까지 뻗어 나간다.

 

등대 앞에 세워진 설치물은 세계 각국 등대들의 모형물들이다.

 

 

 

 

-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

제주 서남쪽의 이어도에 위치한 무인 종합 해양과학기지
2003년에 완공된 해양과학기지로,

한국 해양연구원이 기상을 관측하고 해양자원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했다.

한국 해양연구원 직원들은 2~3개월에 한 번씩 한 주 동안 이곳에 머무르며 관측장비 점검을 한다.

 

 

 

마라도 성당 가는 길

 

 

마라도에는

대한민국 최남단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사진을 찍으며 해안을 따라 도는 데는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섬의 남쪽에는 대한민국 국토 최남단 표지석이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는 등대가 있다.

또한 마라도에는

절과 성당 그리고 교회가 있으며, 가파초등학교 마라 분교가 있고, 하수처리장도 있으며, 

한반도 최남단 편의점과 민박과 가게도 있고, 짜장면이 유명하여 중국요리점은 대략 10개 정도였던 것 같다.

 

볼거리는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빠삐용 절벽과 기암/장군바위 혹은 신선바위, 대문 바위라 부르는 해식 터널,

해식동굴/고빼기 동굴 등이며,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할머니당이 있다.

 

 

- 성당 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