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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대정) 송악산 둘레길

 

언제 :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어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산 2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세계 보건기구(WHO)의 다섯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된 이후, 빠른 전파력과 기존 백신 효과 저하 가능성이 나오면서 

세상은 다시 전염병 공포에 휩싸였다. 

 

그래서

그동안 준비했던 동유럽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12월 1일 김포공항 발 08:10 비행기로 제주도 2박 3일 여행길에 나섰다.

 

비행기에서 본 한라산은 구름에 뵈지 않고 제주 하늘은 잔뜩 흐려있는데

제주공항에 내리니 비가 내리다 말다 한다.

 

 

- 제주 상공에서 본 제주시내 -

 

 

 

 

09:30 

제주공항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첫 번째 방문지는 항파두리

서둘러 렌트카로 삼별초의 항몽지 항파두리 외성에 닿으니 비가 더 세차다.

 

두 번째 방문지는 마라도

 마라도를 가기 위해 모슬포 운진항에 도착하니

풍랑으로 오늘 출항 불가라 모슬포항 근방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들었다.

이미 일기예보로 오늘 제주 서부지역 비 내림은 알고 있었지만

일정이 빗나가니 속상하다. 

 

오늘 세 번째 방문지는 알뜨르비행장 일대와 송악산

바람이 드세다

가파도 가까운 바닷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암벽에 부딪혀 깨어지는 파도소리 듣는 여유도 갖고

알뜨르 비행장의 벙커 그리고 송악산 해변 동굴과 둘레길을 걷기 위해

송악산 주차장에 내렸다.

 

 

- 야자수 멀리 나즈막히 엎드린 가파도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 -

 

알뜨르 비행장 앞 바닷가 카페에서 본 풍경이다.

그동안 

동해, 남해, 서해라고 부르던 한반도 삼면 바다를 이곳 제주도 남쪽은 동지나해라 부르지만

최근에는 동중국해로 부른다는데

나는 태평양으로 부르니 뭔가 더 거대해지고 기분이 이상하다.

 

사진 위는 야자수 너머 태평양에서부터 밀려오는 파도와 나지막이 엎드린 가파도가 보이고,

아래 사진은 검은 해변 너머 일제 침략 잔재들이

남은 송악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 카페에서 본 송악산 -

 

14:45

송악산 둘레길에 들어섰다.

오늘 마라도를 입도했다면 내일 새벽 송악산 둘레길 걸으며 일출을 보려 했는데,

오늘 풍랑으로 마라도 입도를 못해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송악산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 하늘에서 본 송악산 -

 

 

 

 

송악산 주차장에 주차하고 송악산으로 향하는데

마침

형제바위 너머 멀리 서귀포 앞바다 문섬 방향에서 고운 무지개를 피워 올린다.

 

좌측 섯알오름과 산방산까지 해안 풍경

 

 

 

 

 

- 산방산과 길게 나온 용머리해안 -

 

- 송악산 전망대/부남코지 -

 

 

- 송악산 정상 분화구 -

 

송악산 정상을 올랐어야 옳은 일이나

나 혼자의 걸음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둘레길을 걷는 것으로 만족한다.

 

 

 

 

 

- 무지개와 산방산 -

 

 

- 가파도(加波島) -

 

가파도(加波島)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 지점인 동경 126°16′, 북위 33°10′에 위치하며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와 제주도 본섬 중간에 있다.

 

제주도의 부속 도서 중 네 번째로 큰 섬으로,

가장 높은 곳은 높이 20m 정도이며, 구릉이나 단애가 없는 평탄한 섬으로 

전체가 가오리처럼 덮개 모양을 띄고 있어 가파도라 부른다,

1842년에 국유 목장으로 조성되면서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 마라도(馬羅島) -

 

마라도(馬羅島)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약 11km 떨어져 있으며, 한국의 최남단(북위 33˚06′)에 해당한다.

 

섬 안에 34m의 작은 구릉이 있을 뿐

대부분 저평하며 해안은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며, 곳곳에 깎아 세운 듯한 해식애와 해식동굴이 많다.

처음에는 가파리에 속했으나, 1981년 4월 1일 마라리로 분리되었다.

 

사람이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883년 김·나·한 등 3성의 몇몇 영세농민이 화전으로 삼림지대가 모두 훼손되었다고 한다.

 

- 마라도와 가파도 -

 

 

 

 

 

 

 

 

- 송악산 둘레길에서 본 빛내림 -

 

 

 

 

 

 

송악산 정상 남향 골짜기에는 야자나무 군락지가 있다.

 

 

- 송악산 오기 전 들렀던 카페/하얀집 -

 

사진은 제주도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땅끝 지점이다

한반도 육지의 땅끝은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있는 한반도의 최남단에 해당하는 곶이 듯

이곳은 제주도 남서 점의 곶이다.

 

- 마라도와 가파도 -

 

 

 

송악산 곳곳엔 말들을 방목하고 있다.

 

 

 

- 송악산 서쪽 해안 -

 

풍경도 즐기고 사진 찍으며 쉬엄쉬엄 걸으니 약 2시간 소요된다.

오늘 입도하기로 계획을 세웠던 마라도는 내일 날 좋으면 출항한다고 하니 내일로 미루고

내일 아침 걸을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건강 챙기고

한라산과 산방산 그리고 서귀포 앞 문섬과 범섬 그리고 마라도와 가파도도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

곧 어두워지니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인 알뜨르 비행장으로 이동한다.

 

아래 사진은 12월 2일 마라도 가는 배에서 담은 송악산이다.

 

- 마라도 가는 배에서 찍은 송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