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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마라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馬羅島) -2

 

 

언제 : 2021년 12월 2일 목요일

어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1부에서는 모슬포 운진항에서부터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빠삐용 절벽과 마라도 등대 그리고 마라도 성당까지를 담았다.

 

오늘은

마라도 대한민국최남단비에서 출발하여 마라도 마을회관 마라 분교, 상가와 종교시설

그리고 

대문바위와 마라도 전설이 담긴 항망당을 거쳐 다시 살레덕 선착장을 출발 - 모슬포 운진항 도착까지를 

사진과 설명을 담는다.

 

 

 

 

- 장군바위 = 신선바위 -

 

 

- 대한민국 최남단 인증 - 

 

다른분 여행기에서나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본 마라도 소개를 할 때

항상 사진에 올라온 곳이 바로 대한민국 최남단 비(碑)였는데, 제주도를 여러 번 다녀왔음에도 

정작

나는 마라도를 어떤 이유들로 가 보지 못해 못내 아쉬움이 컸다.

 

날씨로 인해

비록 일정보다 하루 늦게 오늘 이곳에 서서 나를 담아보니

가슴이 울렁거림을 감출 수 없음은 조그만 액자에 담아 두고두고 볼 일이다.

 

 

- 갯쑥부쟁이 -

마라도는 두께가 얇은 복합용암류(compound flow)로 흘러

겹겹이 쌓인 현무암으로 형성된 바위 위에 잔디만 자라고 있어 세찬 비바람을 피할 곳이 없다.

 개쑥부쟁이가 잔뜩 오구려 잔디 속에 꽃을 피우고 있다.

곧 다가올 삭풍을 어찌 견뎌내련가?

 

 

 

 

 

- 마라 교회 -

 

 

- 기원정사 -

 

 

 

유독 짜장면집이 많았다.

이 좁은 마라도에 성당과 교회, 절이 있으며, 가파초등학교 마라 분교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법 상가를 이루고 있었다.

 

 

 

 

-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

 

 

- 마을 회곤 -

 

 

 

 

 

- 마라도 대문바위 -

 

 

 

 

 

 

 

 

 

 

 

 

 

 

 

 

 

 

 

 

 

 

 

- 할망당(애기업개당 -

 

 

 

- 헬기장 -

 

 

-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돌아본 마라도 -

동쪽 해안은 높은 절벽으로 바다를 내려갈 수 없으나,

남. 서해안은 나지막한 언덕과 현무암으로 형성되어 바닷가를 내려갈 수 있는 곳도 있다.

그러나

파도가 어찌나 거세어 암석에 자라는 해초류를 볼 수도 없었다. 

 

- 입도하는 사람들과 나가려는 사람들 -

 

 

 

 

- 우리가 타고 나가는 배 실내 -

 

 

 

마라도

누구는 떠나고 또 누구는 들어오고

한 사람과 헤어지면 또 다른 누구를 만나는 것이 인연이라들 하더만.

 

여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를 다녀오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풍랑으로 배가 하루 늦게 출항했지만,

동지나해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를 다녀왔다.

 

마라도는 

타원형으로 북풍이 불면 섬 전체를 휩쓸어갈 지형이다.

섬 북서부는 바다와 이어지는 나지막한 평지가 등대가 있는 마라도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이어져

바람을 피할 구릉이 없어 사람이 살기엔 다소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함에도

적지 않은 주민이 태풍과 북풍한설 피할 곳 없는 거친 마라도에서 살아가는 것과

잔디와 더불어 살며 꽃 피운 개쑥부쟁이는 닮았다는 생각이다.

 

마음이야 하룻밤이라도 머물며 마라도 밤하늘 별들도 보고 싶지만,

마라도 한 바퀴 돌았으니

다시 오후 일정인 외돌개 지역과 내일 새벽 성산 일출봉의 일출을 보려면 그토록 그리워했던

마라도를 떠나야 한다.

 

사랑은 잠깐이더만

잊는 일은 모르겄네

 

못내 못 본 아쉬움이 천 리 만 리인 줄 알았는데

두어 시간

걷다보니

호랭이 눈으로 째려보던 동지나 파도가 마라도 암벽에 부딪치며

어서 가라

표효하네

 

만남은

좋았는데

두고 가는 정은 어쩔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