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경포해변에 닿았다.
점심을 들었어야 했는데, 동해를 볼 욕심에 아직 점심을 들지 못했는데도 배 고프지 않다.
지난 7~8월,
코로나와 열대야 그리고 해결하지 못한 일상의 스트레스로 힘들었을 때 기차라도 타고 동해바다에 나와
시원하게 가슴을 가라앉혀도 좋았을 터,
왜 그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었을까?
경포호반과 경포해변 사이에 아주 멋들어진 호텔이 생겼다.
물론
정보매체를 통해 이미 보아 알고 있었지만, 내가 가장 최근 경포해변을 온 때가 2016년 8월이었는데,
그때는 스카이베이 호텔이 없었는데,
경포호에도 어울리고, 경포해변에서도 동해 푸른 바다와 잘 어울린다.
언제쯤 나도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 창가에서 오션뷰를 볼 수 있을까?
첫눈에 본 동해바다
백사장 끝에 사람들이 끝없이 펼쳐진 검푸른 바다와 멀리 흰구름 둥실 떠있는 가을 하늘과
멋들어진 조화의 아름다움에 잠깐이나마
숨을 쉴 수 없었다.
경포해변에서 본 주문진 방향
경포해변에서 주문진항까지 담아본다.
경포해변에서 정동진 방향
푸른 하늘 흰구름 그리고 검푸른 바다, 경포해변 백사장과 녹음 우거진 송림
그 뒤로 우뚝 선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이 장관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하늘과 푸른 동해 그리고 경포백사장과 송림을 볼 수 있음이
행복이며, 정말 오늘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못 본 대신
톡톡한 대접을 받는다.
동해바다를 보았으니
이젠 경포호를 한 바퀴 돌아볼 터인데,
동해바다 하늘은 청명하고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지만, 대관령 하늘은 심술이 나
경포호반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경포호 중앙의 월파정에는 각종 새들이 휴식을 취하는데,
당겨보니 가마우지가 많다.
경포호와 스카이베이 호텔
오랜만에 참 많이 걸었으나
무리하지 않고 산천경개 좋은 곳 돌아보며 쉬엄쉬엄 걸었다.
12:40
오죽헌을 나와
선교장을 가기 위해 배다리길 들판을 지나면서 비를 만나고 연못의 연꽃도 구경하고
경포천 다라가 유실되어 선교장을 가지 못하고
경포대에 올라 경포호반을 내려다 보고 다시 경포호반을 걸어 경포해변에 서다.
17:00
경포해변에서 하늘과 바다와 백사장의 아름다운 조화에 감동하고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을 구경한 다음
다시 걸으며 경포호반을 돌아 경포대 반대편 호숫가에 앉아 집에서 출발할 때 가져왔던
커피와 비스킷으로 허기를 달랬다.
다음 행선지는
시대의 반항아요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쓴 허균과
조선 중기 여류시인이며 화가인 허균의 누나 허난설헌의 생가를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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