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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강릉) 초가을의 오죽헌과 어제각

 

하늘이 너무 청명하다.

그곳에 하얀 구름이 뭉실 뭉실 떠 있으니 마치 신선이 하늘을 나는 듯하다.

정말

아름다운 초가을이다.

 

문성사 율곡선생 영정에 고개를 숙이고 

오죽헌의 몽룡실과 율곡매와 율곡 송 그리고 사임당 배롱나무를 살펴보고, 사랑채와 안채 그리고 어제각을

돌아보기 위해 걸음을 옮기는데,

오죽헌과 문성사 사잇길에 오죽이 보기 좋다.

 

오죽헌이란 이름도

검은 대나무 즉 오죽이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오죽헌(烏竹軒)’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 오죽 -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안내도

1. 매표소  2. 관리사무소  3. 율곡 이이 동상  4. 초충도 화단  5. 자경문  6. 유적 정화 기념비  7. 문성사

8. 오죽헌  9. 바깥채(사랑채)  10. 안채  11. 어제각  12. 율곡기념관  13. 입지문

14. 향토민속관  15. 신사임당 동상  16. 강릉지역 고분군  17. 강릉시립박물관

 

 

- 오죽헌 뒤뜰에서 본 사랑채와 안채

 

 

 

 

 

- 안채 -

 

- 안채 대청 -

 

 

 

어제각 앞 뜰에는 맥문동 보랏빛 꽃이 곱게 피어있다.

 

 

 

어제각에 비치된 물품

 

- 율곡 벼루와 정조대왕 어제어필 -

 

 

- 보물 제602호 :격몽요결 -

 

 

5천 원 지폐에도 벼루와 오죽헌이 그려져 있다.

 

 

 

 

 

 

- 입지문 -

 

 

 

 

 

- 율곡 기념관 -

 

 

 

 

 

 

 

- 강릉시립박물관 -

 

오죽헌을 떠나며

오죽헌이야 워낙 유명하여 강릉 여행하면 자주 찾았던 곳이지만,

오늘도 오죽헌을 먼저 찾는 이유는

첫 번째, 율곡 이이 선생의 사상을 존경하고 그가 태어난 오죽헌의 몽룡실을 보는 즐거움이며,

두 번째, 율곡선생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존경하기 때문이다.

 

신사임당은

조선시대의 불평등한 현실에서도 아들을 훌륭한 정치가이자 대학자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었으며,

한 여인으로써

시와 그림과 서예에 훌륭한 자취를 남기셨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19로 율곡기념관과 강릉시립박물관의 작품들을 볼 수 없었으나

아직도 붉은 목백일홍 그늘 아래에서 보는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아름답고 이따금 불어오는 초가을 바람이 

아쉬움을 달래준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죽헌을 나서니

주차장 한편에 아주 큰 소나무와 고목이 있어 살펴보니 고목은 보호수로

수종 : 회화나무 

나이 : 570년

높이 : 19m

나무둘레 : 4.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