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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강릉) 오죽헌(烏竹軒)

 

 

언제 : 2021년 9월 4일 토요일

어디 :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3139 번지길 24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한 백로가 다음 주간.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경북 영주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다니며 가을바람 맞으며 지난여름 힘겨웠던 일들을 지우려고

가을 여행길에 나섰다.

 

06:30

인천 주안에서 전철로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08:15

08:10 출발하는 KTX로 경상북도 풍기역에 내리는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오는 도중 10여 분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낸 바람에 09시 출발하는 다음 KTX를 구입하렸더니 매진이란다.

 

할 수 없이 강릉으로 전환하여 

08: 45

청량리역을 출발 10:25 강릉에 도착하는 기차표 구입, 강릉역에서 300 버스로 

11:00  

오죽헌에 내렸다.

 

오죽헌은 까마귀오(烏)와 대나무 죽(竹) 자로

집 주변에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신사임당 친정집이며,

신사임당과 율곡이 태어난 곳이다.

 

 

 

 

 

- 오죽헌 입구 -

 

 

 

 

 

- 율곡 이이 -

見得思義(견득사의)

얻을 것이 생기면 옳은지 생각해 보라는 뜻으로, 

나에게 이득이 있을 일을 만나면 먼저 옳은 일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공자의 말이다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출연진 흔적

이영애, 송승헌 주연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 이영애 - 송승헌 -

 

 

 

 

 

- 자경문 -

 

- 오죽헌 전경 -

자경문을 들어서니 

푸른 송림이 드리워진 오죽헌이 보인다.

 

수시로 변하는 것이 날씨이지만,

지금처럼 푸른 하늘과 흰구름 그 아래 오죽헌을 둘러싼 송림과 기와집 사이사이에 붉은 목백일홍을 보노라니

오늘 여행 코스가 바뀌었으나

강릉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눈 시리게 넘실대는 동해 바다를 볼 생각에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오죽헌에 올라

 멀리 대관령과 오대산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무겁게 드리워져 있다.

같은 강릉 하늘인데 조금 전 마당에서 경포해변 방향을 보았던 하늘과는 너무 다르다.

 

 

 

 

- 문성사(文成祠)-

 

문성사(文成祠)

율곡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원래 이 자리에는 어제각이 있었는데, 1975년 오죽헌 정화사업 때 서쪽으로 옮기고 문성사를 지었다.

"문성(文成)"은 1624년 인조대왕이 율곡선생에게 내린 시호(諡號)로,

도덕과 학문을 널리 들어 막힘이 없이 통했으며, 백성의 안정된 삶을 위하여 정사의 근본을 새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문성사(文成祠) 내부 -

 

 

- 보물 제165호 오죽헌 -

 

 

 

 

 

 

율곡매(栗谷梅)

오죽헌 좌측 뒤에 매화나무는 율곡매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484호이다.

그런데 

지금 율곡매에 이상이 생겼는지 햇빛 가림막을 치고 보호 중인 듯싶다.

무탈하여 앞으로도 오래오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꽃과 율곡선생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면 좋겠는데......

 

 

 

 

 

 

 

 

가을 하늘은 유난히 높고 푸르다.

오늘이 그러한데,

동해 방향의 하늘은 쾌청한데다 각종 구름까지 펼쳐 있으니 강릉으로 여행오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오죽헌 사랑채와 안채로 나가는 길 우측에는 사진과 같이 오죽이 자라고 있다.

오늘은 지면상 오죽헌과 주변 풍경으로 마치고

다음은 

사랑채와 안채 그리고 어제각과 오죽헌 주변 풍경과 시설물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