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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군산) 눈 내린 동국사

 

어디 : 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 135

 

 

군산을 여러번 찾아왔지만,

정작 하얀 눈이 내린 겨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19로 실내 전시관은 모두 폐쇄되어 공원과 거리를 오살나게 많이 걸었는데,

다행히

눈길에 질척이며 힘들었던 발을 잠시 쉬게 한 곳이 동국사이다.

 

월명산 자락 아래에 고즈넉이 위치한 동국사(대한불교 조계종)는

1909년 6월 일본인 우찌다 스님이 포교소를 개창하고 1913년 지금의 터에 동국사를 세웠는데,

쓰인 목재는 쓰기목으로 모두 일본에서 가져온 목재란다.

우리 대웅전은 온전히 독립채인데 동국사는 법당과 요사채가 복도로 연결되었고, 우리 범종각은 종이 큰데 비해

동국사 범종각은 일본과 같이 초라하다.

 

법당 뒤 언덕에는 사철 푸른 대나무가 숲을 이루어 포근한 감을 준다.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은 보물 제1718호,

대웅전은 등록문화재 제64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