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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전주) 전주 한옥마을 풍남문과 경기전

 

 

 

언제 : 2021년 1월 13일 수요일

어디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3가 64-1 

 

 

지난밤 전주로 이동하지 않고 군산에 머물며 약주를 마셨기에 아침에 북엇국을 들고 

09:40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전주행 버스에 올랐다.

 

여행길의 재미라면 이동하면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한몫을 하는데,

군산시 대야면을 지나 끝없는 호남평야를 보려는데, 미세먼지로 먼 지평선은 흐려

아쉽기 그지없다.

 

10:35

전주 도착

이미 전주 한옥마을은 가족과 함께 다녀왔지만, 

오목대와 한벽당을 보지 못했기에 전주 한옥마을 얘기가 나오면 자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풍남문 - 전동성당 - 경기전 - 어진박물관 - 오목대 - 이목대 - 한벽당을 여유롭게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전동성당 - 경기전 - 어진박물관은 폐쇄되었고,

한옥마을엔 관광객도 보이지 않는다.

 

 

군산시 대야면을 지나면 호남평야가 펼쳐지는데

미세먼지로 천지가 뿌옇다.

눈 덮인 너른 평야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호남선 KTX 철로가 이곳과 저곳을 경계하듯 하여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11:25

풍남문에 도착

 

문루 2층의 남쪽면에는 ‘풍남문’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고,

북쪽면에는 ‘호남 제일성(湖南第一城)’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풍남문’ 글씨는 1842년(헌종 8)에

전라도 관찰사 서기순(徐箕淳, 1791∼1854)이 쓴 것이라고 전한다.

 

 

 

 

 

풍남문을 둘러보고

길 건너 전동성당을 바라보니 웬걸 공사를 하느라 종탑이 가려져있고

성당 정문은 폐쇄되었네

 

전동 성당

호남 제1문 풍남문 밖에서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곳이며,

호남의 사도인 유항검과 초기 호남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순교한 곳

 

할 수 없이 2013년 8월 3일 담았던 사진을 올려 아쉬움을 달랜다.

 

- 2013년 8월 3일 담은 전동성당 사진 -

사적 제288호로 지정된 전동 성당

전동 성당은 환전한 격식을 갖춘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동서양의 융합돼 모습인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합니다. 특히 12개의 창이 있는 종탑부와 8 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성당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꼽힙니다.

 

 

 

 

경기전

역시 닫혀 참고로 사진은 2013년에 담은 것을 올렸다.

 

 

 

 

 

 

 

 

 

- 정전 -

경기전 정전(慶基殿 正殿) 보물 제1578호

정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일자집으로 어간 전면에 한 칸을 덧댄 정자각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정전 좌우에는 각각 2칸의 익랑, 동서에는 각각 4칸의 월랑이 배치되어 있다.

 

태조어진(太祖御眞) - 국보 제317호

경기전의 태조어진(국보 317호)은 1872년(고종 9) 모사한 어진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의 영정이다.

평상시 집무복인 익선관과 청령포 차림으로, 백 옥대와 흑화를 착용한 전신상 어진이다.

태조는 키가 크고 몸이 곧바르며, 귀가 아주 컸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는

고려 말 혼란기에 근 전공을 세우고 영웅이 되어 조선을 건국하였다.

 

전주는 태조의 본향으로 그 선대들이 살았던 곳이다. 이를 기념해 1410년(태종 10) 태조어진을

전주에 봉안하였으며, 1872년 구본이 낡아 8명의 화사가 새로 모사해 경기전에 모셨다.

현재 전시 중인 태조어진은 2011년 새로 모사한 것이다.

 

 

 

 

 

 

 

 

 

텅 빈 전주한옥거리

나는 집안에만 있기가 너무 힘들어 바람 쐴 겸 전주 한옥마을까지 왔는데,

정작

전주 한옥마을에는 관광객이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진 것 없는 사람, 힘들게 장사하여 먹고사는 소상공인들,

하루 벌어먹고사는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하는 소리가 온 세상을 흔들고 있다.

 

적극적 방역으로

하루라도 빨리 안정된 일상이 되면 좋겠는데,

배 부른 몇몇 늑대들이 양의 탈을 쓰고 선한 국민을 현혹하여 마치 사냥꾼들처럼

낭떠러지로 몰고 가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

 

 

 

 

 

 

 

 

 

 

 

 

 

 

 

 

 

 

 

 

 

 

 

- 남천교 누각 청연루 -

 

전주 한옥마을을 지나쳐 오목대와 이목대 그리고 한벽당 - 전주향교 역시 닫혀있어

다시 남천교에 닿으니 발목이 아프다.

텅 빈 한옥마을을 혼자 돌아다니는 꼴도 우습고 발목도 아파 전주천 위에 세워진

남천교 누각 청연루에 앉아 쉬면서 좌우를 살피니 한옥마을 뒤로 멀리 이목대가 있는 산비탈 마을이 보인다.

 

이목대는 신라 때 사공 벼슬을 지낸 전주 이 씨 시조 이한부터 이성계의 4대 조인 목조 이안사까지

살았던 집터인데, 한옥마을처럼 평지가 아니라 산속 비탈 마을이다.
서울도 아닌 전주의 산비탈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