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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군산) 눈 내린 날 군산 시간 여행

 

 

언제 : 2021년 1월 12일 화요일

어디 : 전라북도 군산시 Hello, Modern 1930's

 

 

 

새해 들어 어느덧 10여 일이 지났고,

작년 11월까지는 탁구라도 하였는데, 12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와 함께 탁구도 못하고 

2021년 새해 들어

영하 20도 냉동고 추위에 날마다 집안에서 머문 답답함을 달래려고 추위가 수그러드는 날

군산 시간 여행길에 올랐다.

 

07:00

집을 나서 행담도 휴게소에서 따끈한 국수로 추위를 달래고 

10:40

눈이 발목을 덮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앞에 도착했다.

우려했던 대로 근대역사박물관은 코로나 19로 문이 굳게 닫혀, 하는 수 없이 발목까지 덮는 눈길을 걸으며

군산 근대거리를 돌아본다. 

 

군산 지역은 이미 5번이나 방문했기에

여행의 맛과 설렘은 의미 없이 정말 다람쥐 채바퀴 돌 듯한 일상을 벗어나려고

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진포 해양공원 - 구 조선은행 - 이성당 빵집 - 해망굴 - 월명공원 - 초원사진관

- 신흥동 일본식 가옥 - 군산 항쟁관까지는 모두 폐쇄되어

동국사를 돌아보고는 더 갈 곳이 없어 눈 내린 은파호수공원 둘레길을 걷다 보니

날이 어두워진다.

 

 

- 새해대교 행담도 휴게소 -

 

 

 

 

전라북도 옥구군에 속한 한적한 어촌이었던 군산은 

고려 때부터 조운을 담당하여 전국 12조창 중 하나인 진성창이 있던 곳이지만,

1899년 5월 1일에 일제가 강제로 개항시킨 항구도시이다.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의 많은 쌀을 수탈해가기 위해서 축항공사를 하고

 1899년 5월 1일 개항되었는데, 당시 부산, 원산, 제물포, 경흥, 목포, 진남포에 이어 7번째로 개항되었고

개항 이후 넓은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나르는 거점 노릇을 하게 됐다.

 

지금도 군산 시내에는

일제 강점기의 흔적으로 군데군데 일본식 건물들이 남아있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군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차분하게 둘러보려했는데,

코로나 19로 폐쇄되어 무겁게 발길을 돌린다.

 

 

 

 

 

 

 

 

 

 

 

 

 

 

 

 

 

 

 

 

 

 

- - 진포해양박물관 -

 

 

 

 

 

 

 

 

 

 

 

- 이성당 빵집 -

올 때마다 이곳은 도로에 줄 서서 사람들이 기다리던데 

코로나 19의 여파인지 빵집 안에도 단팥빵이 가득히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