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소양강댐에 물이 적었을 때는
선착장에서 청평사까지 걷는데 20여 분 걸어야 청평사에 닿을 수 있어 청평사에 도착하면 피곤했는데,
소양호에 물이 가득 차니
선착장은 식당과 상가가 가까워 15분 정도 걸으니 청평사에 닿을 수 있어 좋았다.
그동안 코로나 19와 장마의 습한 날씨에 스트레스만 쌓였는데,
소양호를 달리는 배에 부딪혀 파열되는 물결에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고
장마 뒤라서 계곡의 물소리는 우렁차고 덩달아 매미 울음까지 들리니
장마의 습한 날씨에 쌓였던 스트레스는 저절로 사라진다.
삶이 힘들거든 자연으로 가라는 말이 여지없이 맞는 말이다.
공기 맑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계곡 길을 걸으니
며칠은 자연 속에서 머물며 가슴 속 감춰진 응어리들이 사라지면
사바의 세계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아무리 설화라고 하지만,
당나라 공주라면 청평사는 고려 광종 때 세워졌는데, 어떻게 당나라 공주의 이야기를 수정없이 적어 놓았을까?
명승지에 세워진 설명은 많이 공부한 사람이 확인했을 터인데
........
오늘에야 안 사실이지만, 구송 폭포가 2단 폭포라는 것이다.
아래는 두 줄기 폭포이고,
위에는 한 줄기 폭포다.
구송 폭포 아래는 사진과 같이 멋진 괴목이 있고,
폭포 옆에는 공주 굴이 있다.
폭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있다.
그 징검다리를 건너 산길을 오르면
삼층 석탑이 폭포를 내려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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