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주전골 단풍과 용소폭포
어디 :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산 1-25
기암괴석과 맑은 계곡 그리고 폭포가 어우러진 남설악 주전골 최고의 단풍과 지난 2016년 반세기 만에 개방된
예상대로 인산인해다.
오색약수라도 한 모금 마시고 출발하면 좋겠는데,
먼저 만경대 입장 현장 접수가 급선무라 서둘러 현장에 가니 다행히 현장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다.
만경대(萬景臺)
‘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설악산이 감춰둔 오색단풍 명소로
46년 만인
2016년 개방되었는데 매년 단풍철(올해는 11월 14일까지)에만 운영 한다.
오늘 트레킹 코스와 소요 시간은
오색약수터를 출발 - 성국사 - 독주암 - 선녀탕 - 금강문 - 용소폭포 - 용소폭포주차장 - 만경대에서
곧바로 출발점인 오색약수터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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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지구 입구에서 본 주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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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약수터
마음같아서는 약수라도 마시고 출발하면 좋겠는데,
주전골은 이미 사람들로 넘치고 약수터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으며
만경대 입장 현장 접수 가는 일이 급선무다
젊었을 땐
집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맛을 보이려고
10리터 물통에 가득 담아 버스에 싣고 집에 가져갔더니 비릿하고 김빠진 사이다 맛이라며
아무도 마시질 않아
나 혼자 마시다가 밥 지을때 오색약수물로 지어 먹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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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로 안내
오색약수 출발 - 용소폭포 주차장까지 3.2km - 소요시간 1시간
용소폭포주차장 - 만경대 - 오색약수 출발점까지 2.0km - 소요시간 1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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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레킹 코스
오색약수 출발 - 성국사 - 독주암 - 선녀탕 - 금강문 - 삼거리/흘림골 . 용소폭포. 오색약수 - 용소폭포
- 용소폭포탐방센터- 만경대 - 오색약수 하산
주전골 개울물이 말랐다.
나뭇잎이 단풍으로 변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으면 주전골 물을 다 흡수해 버렸을까!
주전골은 지금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황홀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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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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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497호
양양 오색리 3층 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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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암
설악산의 비경을 한껏 뽐내는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는 독주암이다.
정상부에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정도로 좁다고 하여
홀로 독(獨), 자리 좌(座)를 써서 독좌암이라 부르다 독주암으로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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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탕
옥같이 맑은 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르다 목욕탕 같은 깨끗하고 아담한 늪 소(沼)룰 이루었다.
이 곳에는 전설이 서려있는데,
「밝은 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만석위에 벗어 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하여
선녀탕이라 불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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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탕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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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골 기암과 맑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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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지 않다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늘 높이 솟은 기암들과 푸른 하늘 그리고 아름다운 단풍을 바라보며
피곤한 두 발을 맑은 물에 담가 피로를 풀고 싶은데,
오늘 주전골은 인파에 밀려 저절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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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
불교에서는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강한 수호신이 지키는 문을 금강문이라 하는데,
이 곳 금강문에서는 소원을 말하고 통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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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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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폭포
주전골 하이라트 용소폭포다.
용소출렁다리를 건너면 깊은 산 속에 숨어 있던 용소폭포가 나타난다.
경쾌한 소리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또 장관이나 요즘 비가 내리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수량이다.
소(沼)에서 천 년을 살던 암수 이무기 두 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준비가 덜 된 암컷이 시기를 놓쳐 용이 되지 못하고 이곳에서 바위와 폭포가 되어버렸다는
전설이 묻은 폭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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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풍의 기준은 설악산이다.
설악산은 대청봉(1,707m)을 중심으로 강원도 인제, 속초, 양양까지 드넓은 면적에 걸쳐 있다.
오늘은
오색약수에서 출발하여 주전골 용소폭포까지 기암과 어우러진 단풍을 담았다.
주전골이라는 지명은 설화에서 유래한다.
옛날 강원도 관찰사가 한계령을 넘다가 골짜기를 지날 무렵,
어디선가 쇠붙이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하인을 시켜 살펴보게 했다.
10명의 무리가 동굴 속에서 엽전을 만들고 있더라는 보고가 올라왔다.
크게 노한 관찰사는 무리를 소탕하고 동굴을 없애 버렸다.
이후 쇠를 부어 위조 엽전을 만들던 곳이라 하여 주전(鑄錢)골이라 부르게 됐다는 이야기다.
다음에는
용소폭포에서 가파른 만경대를 올라 가을 점봉산 정상과 금강산의 축소판인
만물상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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