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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소나무

 

 

 

 

 

소나무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바위 절벽

척박한

 틈새

 

솔 하나

보란 듯

 가슴 내밀고 기개 부리네

 

그 기개

지탱한 줄기 따라

뿌리 보니

 

행여

누가 볼세라

 

 갈팡질팡 

 

바위틈

비집고

잔뿌리 흙에 닿아

 

목을 축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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