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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강화) 사적 제452호 : 강화 전성(江華 塼城)과 호국돈대길(화도돈대-오두돈대)

 

 사적 제452호 강화 전성(江華 塼城)과 호국돈대길

(화도돈대~ 오두돈대)

 

 

 

 

언제 :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어디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오두리

 

 

오두돈대 근처 강화 외성에는 벽돌로 쌓은 전성(塼城)이 있다.

강화전성(江華塼城 - 사적 제452호)은

강화외성의 일부 구간으로 갯벌 위에 다듬은 돌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벽돌을 쌓은 전축성(塼築城)이다.

우리나라 전성은 수원화성과 강화전성이 있다.

*전성=전축성=벽돌로 쌓은 성

 

몽골의 침입에 대항하여 강화도로 천도한 고려 고종은 강화도를 방어 요새로 구축하려고

강화의 성을 내성, 중성, 외성으로 나눠 축조된 토성이었다.

 

그러나

고려 고종 때(1213~1259) 쌓은 토성(土城)은 1259년 고려가 몽골과 강화할 때 대부분 헐렸고,

 조선 시대에 들어 토성이 유실되자

 조선 영조 18년(1742)

강화유수 김시혁이 조정에 건의하여 일부를 2년 동안 전돌로 다시 고쳐 쌓았다고 한다.

 

이 전성(塼城)은

정조 18년(1794)에

벽돌을 사용한 수원 화성보다 50여 년이나 이른 시기에 축성되었으며 현재는 약 270m 정도가 있고,

일부분만 8~10단 벽돌이 남아있다.

2004년 그중 70m를 복원했다가 최근에 다시 복원하였다.

 

성 위로 나무가 자라면서 전돌 사이를 헤집어 놓았는데

 성벽이 나무뿌리에 이지러지는 모습이 마치 캄보디아 따프롬사원을 연상케 한다. 

 

 

 

 

 

 

 

 

 

 

화도돈대를 출발 오두돈대를 향한 호국돈대길

 

 

갈대숲

이따금 몰아치는 강한 바람에 갈대가 찬 바람이 얼마나 싫으면 몸서리를 친다.

 

 

 

 

삭풍같이 날카로운 가시 사이로 녹색 새순이 햇빛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동토에서 살아남으려고 얼마나 애를 썼을까?

사람도 식물도 아니 삼라만상은 모두 세상에 존재하기 전까지는 어떤 바램도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삶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욕심이 생기는 것이지 - 부질없음을 알게 될 때 또 본향 찾아 가야하고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인연이다.

 

 

 

 

 

 

푸른 하늘과 검은 산과 회색 바다와 누런 갈대 그리고 풋풋한 초록 마늘

 

겨울 남도 섬 여행 중

몸 가누기 힘든 거센 바람 속에서도 누런 비탈 양지에 유난히 빛나 신령스럽게도 보였던 초록빛,

바로 마늘이었다.

 

강화도도 섬이라며 녹색 마늘이 나를 반긴다.

 

 

 

 

사북천과 진강산

 

 

 

 

 

 

 

 

 

 

오두돈대 내부

 

 

오두돈대에서 본 문수산성 방향

 

 

오두돈대에서 본 손돌목

병인양요 때 프랑스 극동함대가 이곳을 지나 갑곶돈대와 문수산성을 점령했다.

 

 

손돌목

신미양요 때 치열한 포격전과 육박전의 격전지 광성보가 있는 손돌목을 당겨 본다.

 

 

 

 

사적 제452호 강화 전성(江華 塼城)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의 따프롬사원 나무를 연상케한다.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의 따프롬사원 나무를 연상케한다.

 

 

 

 

 

 오두돈대와 강화 진성을 자세히 보느라 또 시간이 지체되었다.

 이젠 광성보를 향해 걸어야 하는데 다리가 피곤한지 느낌이 좋지 않다.

그러나

종일 집에 박혀 있는 것보다 무엇을 더 비교할 수 있을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목청껏 노래도 부르고,

풍광 좋은 곳은 잠시 앉아 다리를 쉬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다가 해가 지기 전에 초지진까지 보고

 다시 초지대교 정류장까지 걸어야 하니 힘을 내어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