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나들길 제2코스 호국돈대길
갑곶돈대 - 용진진/좌강돈대
언제 :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어디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 선원면 지산리
갑곶 돈대를 나와 염하를 따라 강화 나들길을 걷기로 했다.
이곳은 바닷물이 지나는 곳이라 항상 바람이 부는 곳인데 오늘따라 아침 기온이 영하여서 바람이 차다.
강화 나들길 중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에서 초지진까지는 대략 16km로 6시간이면 걸을 수 있으나 사진도 찍고 역사 공부도 하며 걸으면
7시간은 족히 걸린다.
12:10
갑곶돈대에서 화도돈대까지 6km이나 중간 용진진에서 점심을 들기로 하고
염하를 따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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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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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이곳은 북한이 코 앞에 있는 최전방으로 염하를 따라 더리미포구까지 철조망이 있다.
강화대교와 문수산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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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 갯펄에서 휴식을 취하는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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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은 염하가 흐르는 곳 중 가장 높은 산으로 이정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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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452호 : 강화외성(江華外城)
강화군 강화읍 - 선원면 - 불은면 - 길상면
강화외성은
고려 고종이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한 뒤
1233년에 강화동쪽 해안 23km(강화읍~길상면)에 걸쳐 축조된 성이다.
조선시대에는 해안방어를 위한 수축이 계속되어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축성 기법의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는 유적이다.
특히
오두돈대 주변은
영조18년(1742)에 벽돌로 쌓은 전축성이 남아있어 수원화성과 함께 전축성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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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불알꽃
강화외성 아래 양지바른 곳에는 봄꽃인 큰개불알꽃이 별처럼 올망졸망 피었다.
처음 본 꽃은 순수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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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미 장어마을
이곳은 강화 갯펄 장어 음식점이 모인 곳이다.
12시가 지나 배는 고팠지만 용진진에서 점심으로 준비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지나치는데
장어구이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동행인이 있었다면
걷는 것을 포기하고 장어구이에 소주 한잔하였을 터인데,
무심히 지나치려는 모습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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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미포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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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미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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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
강화도와 김포를 경계하며 흐르다가
사진 멀리 용강돈대에서 한번 굴곡지어 흐르고 광성보 용두돈대와 김포 덕포진 사이
손돌목 부근에서 크게 다시 굴곡을 이루며 초지대교를 지나 서해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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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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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진과 좌강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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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진 참경루(斬鯨樓)
걷는데,
바람은 차지만 하늘 푸르고 공기 맑아 좋다.
만일 이렇게라도 나오지 않고 종일 집에 있었다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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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진과 좌강돈대는 성벽으로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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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진 참경루
참경루 앞은 예전엔 밭이었는데 지금은 물이 가득하여 남의 집 마당에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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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강돈대(左岡墩臺)
용진진의 관할 하에 있던 돈대로 용진진과 성벽으로 연결이 되어있다.
효종 7년(1656)에 쌓았으며 중영우부좌사의 중앙초소로 1999년 용진진과 함께 복원 정비하였다.
평면형태가 원형이며 서쪽으로 출입문이 있고 동쪽으로 포문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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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강돈대에서 본 혈구산과 고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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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와 멀리 문수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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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를 향한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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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강돈대에서 본 용진진과 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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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강돈대 출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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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불알꽃
성벽 아래 따뜻한 양지에 큰개불알꽃이 옹기종기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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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
올해 처음으로 본 민들레꽃이 성벽 틈 양지에 피었다.
용진진 참경루 계단에 앉아 고픈 배를 샌드위치와 커피로 채우고 13:30 다시
용강돈대와 화도돈대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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