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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합덕) 2019년 연말에 방문한 합덕성당(合德聖堂)

 

2019년 연말에 방문한 합덕성당(合德聖堂)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

 

 


 

언제 : 2019년 12월 21일 토요일

어디 :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275-2

 


예산과 당진에 걸친 내포평야는 충청도에서 가장 너른 들로

합덕성당은 너른 내포평야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 사슴뿔처럼 쌍 첨탑을 가진

붉은 벽돌로 지은 성당이다.


한국 천주교는 1784년에 설립된 이래 100년 동안 

 1791년 신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를 비롯하여 수많은 신도의 희생이 뒤를 이었는데

1886년 6월 4일 한불조약이 조인되어 충청도 내포 지역에는 1890년 세워진

 간양골(공세리 본당의 전신)과 양촌 본당(합덕 본당의 전신)이었다.

 

합덕성당은

1890년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양촌성당으로 설립되었으며,

1899년에 당시 초대 본당주임이었던 퀴를리에(Curlier, J. J. L.) 신부가 현 위치의 대지를 매입하여

한옥 성당과 사제관을 지어 성당을 옮겨오면서 합덕성당으로 개칭되었으며,

현재 성당 건물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상징하는 로마네스크 양식에 두 개의 종탑의 성당은 1921년 건축하기 시작하여

1929년 10월 9일 원 아드리아노 주교에 의해 준공되었다.

 

1998년 7월 28일 대한민국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하였다.

   

 




 

합덕성당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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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내포평야 나즈막한 언덕 위에 우뚝 솟은 두개의 첨탑으로 지어진

합덕성당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쌍첨탑이다.






 

 

 

 


 

합덕성당 종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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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평야를 내려다 보고 있는 예수상



 

합덕성당

 

합덕성당은

정면의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건물로 3개의 출입구와 창들이

모두 무지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외벽은 붉은 벽돌로, 창둘레와 종탑의 각 모서리는 회색벽돌로 쌓았으며,

창 아래와 종탑의 각각 면에는 회색벽돌로 마름모형의 장식을 하였다

 

  

성당 내부 중앙 통로



 

 중앙 통로 우측 요셉상


 

 

중앙 통로 좌측 마리아상



제단 전경


 

 

제단 아래 - 최후의 만찬



 

스테인드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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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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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에서 본 성당 입구



좌측에서 본 함덕 성당



 

성당 주변에는 십자가 고난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합덕 성당 역사관

문이 잠궈 있어 실내는 들어가지 못했다.



 

성직자 묘지

 첫번째 묘지는 이 매스트르(1808-1857) 신부 묘이다. 성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신학생의 스승이었다.

1852년 우리나라에 입국하여 전교하다가 황무실 공소에서 선종하신 분이다.

두번째 무덤은 홍병철(랑드르, 1828-1863)신부 묘이다 1861년 우리 나라에 입국, 전교하다가 병사하였다.

세번째 무덤은 백문필(패랭, 1885-1950)신부인데 1921년 부터 1950년 피납되기까지 계셨다.

현 성당 건물을 지은분이다.

1950년 성모승천 대축일 전날 축일 준비를 위해 고해성사를 집전하다가 납치되었는데

시신은 현재 대전 사정공원 애국지사 묘에 묻혀 있다.

네번째 무덤은 심재덕(마르코, 1908-1945) 신부인데 1942-1945년까지 백문필 신부 보좌로 있다 병사하였다.



후면에서 본 합덕성당



우측에서 본 합덕성당



우리나라 교회사에서 한불조약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조선은 쇄국정책으로 외국 문물을 받아 들이지 않았으나 

1876년 일본과 맺은 강화도 조약 이후 개항을 단행하여 1882년에는 미국과 조약을 맺고 이어 영국 독일 러시아 등

 세계 열강과도 조약을 맺었으나 불란서와는 천주교 문제로 조약이 늦어져 1886년 조약을 맺었다.

그러나

 신앙의 자유는 명시되지 못하고, 정부의 허가를 받아 여행할 수 있으며

프랑스인이 조선인을 가르칠 수 있다는 외교 술책으로 선교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주었다.


그렇게하여

1895년 고종이 조선교구장인 뮈텔주교와 만나면서 선교사들은 선교의 자유를 얻어

조선에도 천주교회를 차츰 전교할 수 있었다.

 

합덕성당에서 솔뫼성지까지는 약 5km 거리이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신부의 증조 할아버지 김진후(비오 1814년 해미에서 순교),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안드레아 1816년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

아버지 김제준(이냐시오 1839년 서울 서소문 밖 순교),  김대건 신부님(1846년 서울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 등

4대의 순교자가 살았던 곳으로,

 2014년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솔뫼성지를 방문하셨던 곳이다.

나 역시 2014년 4월에 솔뫼성지를 다녀왔다.


그러나

합덕성당은 여행길에서 오다가다 먼발치로 보았으나 직접 찾아온 것은 처음으로

2019년을 보내는 12월 말경에 성스러운 곳을 방문할 수 있어

무한한 기쁨이며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