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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공주) 만추의 계룡산 신원사와 중악단

 

만추의 계룡산 신원사와 중악단

 

 

 

 

언제 : 2019년 11월 9일 토요일

어디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06:40

인천에서 공주 가는 첫차를 타고

09:15

공주 종합터미널에 내려 라면으로 아침을 들고 금강을 건너 갑사 혹은 신원사행

 시내버스를 타려고 택시를 탔다.

 

09:45

신원사행 시내버스를 타고

계룡면 갑사 입구에서 갑사에서 진달래 고개를 넘어 동학사로 갈까 망설이다 오늘은 계룡산을 넘지 않고

 신원사와 갑사를 둘러보기로 하고

10:10

신원사 종점에 내렸다.

 

2011년 10월 12일 

신원사를 둘러본 후

계룡산 연천봉-관음봉-자연성능-삼불봉-남매탑-동학사로 하산했는데

그때는 신원사 사천왕문 다리 앞까지 음식을 파는 식당과 상점이 늘어서 있어 보기 흉했는데

8년 만에 오니

그때는 없었던 일주문을 새로 세웠고, 다리 앞까지 즐비했던 식당과 상점들을 정리하여

이제야 세속을 떠나 절을 찾아가는 기분이 든다.

 

 

 

계룡산(((鷄龍山 846.5m)

좌측 쌀개봉 - 중앙 천황봉 - 우측 머리봉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동쪽으로 2줄기, 서쪽으로 1줄기를 뻗치고 있는데,

전체 모습이 닭볏을 쓴 용과 같다고 하여 계룡산이라 했다.

 

 

 

계룡산 신원사 일주문

 

 

 

 

 

 

 

 

 

 

 

 

 

 

 

부도군

 

 

 




 

 

신원사 창건 연대기

백제 의자왕 11년(651) 고구려 승려인 보덕화상(普德和尙)에 의하여 창건되었으며,

보덕화상은 고구려말 보장왕(643년)의 국사로서 정치의 부패를 상소하였으나 관철되지 않아

백제로 망명하여 현재의 신원자자리가 불가사의한 기가 서려 있다하시고 사잘을 칫고

열반경을강설하시니 신라의 고승 원요화 의상도 명성을 듣고 오셔서

청법하셨다함.

(대각국사문집)에 의하면 보덕화상이 원효의 스승이라 하였음.
(신원사 안내문에서 옮김)

 

 

 

사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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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지방문화재 제80호

백제 의자왕 11년(651) 보덕화상이 창건 신라말 도선국사(827~898)에 의해 중창

조선조 태조2년(1393) 왕명에의해 무학대사가 중창

조선 고종 13년(1876) 명성황후의 후원으로 보련화상이 중창

 

 

 

 

 


 

 

 

 

 

 

범종루

 

 

 

 

 

 

 

 

 

 

 

 

 

 

 

 

 

 

 

 

 

 

 

 

 

 

 

 

 

 

 

 

 

 

 

 

 

 

 

 

 

 

 

 

 

 

와불

계룡산 천황봉과 쌀개봉 그리고 머리봉이 부처님이 누워 계시는 모양이다.

 

 

 

중악단 - 보물 제1293호

 

 

대문간채는 중앙 한 간의 지붕을 높게 한 솟을삼문 형식으로 전면은 7간이다.

 

중앙의 3간을 문으로 하였고, 좌우의 2간은 관리를 위한 건물로 뒤쪽으로 꺾여 2간이 연장된다.

대문을 들어서면 대문과 익사 및 담장으로 둘러싸인 마당이며,

마당 뒤쪽에는 다시 중문을 두었다.

 

중문은 정면 5간으로 중앙의 3간에 문을 설치했으며, 좌우에 온돌방 1간씩을 들였다.

 

중문을 들어서면 담장으로 둘러싸인 넓은 마당이 있고, 그 뒤편에 중앙단 본전이 있다.

중악단 본전은 고종 16년(1879년) 단주화상(丹珠和尙)이 중건하였으며,

명성황후도 이곳에 와서 친히 기도를 올린 바 있다고 전해진다.

 

 

 

 

 

 

 

 

 

 

정면 어간에는 흰 바탕에 검은 색으로 ‘中嶽壇’이라 쓴 현판을 걸었다.

그 한편에 ‘辛卯直指御史 李重夏書’라는 기명이 있다. 신묘는 고종 28년(1891년)이다.

왕실에서 이중하를 내려보내 직접 편액을 쓰게 한 것이다.

내부에는 목판에 음각한 ‘懸板謄文’이 있는데, 고종 29년(1892년)에 쓴 것이다

 

 

 

 

 

 

 

신원사 계곡은 신령스러운 계룡산 자락 중 가장 영험한 기운이 서려있는 곳이다.

무속인들이 유독 많이 찾는 곳이다.

계룡의 신령스러움을 대표하는 곳이 바로 신원사 경내에 있는 중악단이다.

계룡산에선 국가가 나서서 산신제를 지냈다. 신라 때는 5악중 하나로 계룡산을 중히 여겼고,

조선 때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여기고,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이라 해

단을 세우고 산신제를 모셨다.

이중 현존하는 것은 중악단 하나뿐인데 지금 신원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태조 3년(1394)에 처음 이곳에서 제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효종 2년(1651)에 제단이 폐지됐다가

고종 16년(1879)에 지금의 건물이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지어졌다.

 

중악단을 새로 지어야만 했던 명성황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스러져가는 조선의 운명을 산신의 힘에나마 기대고 싶은 애절한 염원이 스며있는 건물이다.

중악단 건물 안에는 인자한 표정의 산신 할아버지가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