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제73호 : 민족의 젖줄 한강 발원지 검룡소(儉龍沼)
언제 : 2019년 8월 2일 금요일
어디 :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산 1-1
검룡소(儉龍沼)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삼수동)죽동에 있는 분출수로
대덕산과 함백산 사이에 있는 금대봉(해발 1418m)자락의 800m 고지에 있는 소이다.
‘민족의 젖줄’로 불리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고 알려졌다.
검룡소는 1987년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발원지이다.
검룡소 물이 태백산 상사미동 인근에서 골지천이라는 이름을 얻고
이후 조양강, 동강, 남한강으로 이름이 바뀌다가 최종적으로 양평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한강이란 이름으로 서해로 흐른다.
“검룡소”는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천 톤 가량의 지하수가 솟아나오는 냉천(冷泉)으로
사계절 9℃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고, 20m 이상 계단상 폭포를 이루며 오랜 세월 흐른 물줄기로 인해
깊이 1-1.5m, 폭 1-2m의 암반이 푹 파여서 그곳으로 물이 흐르는데 용틀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소의 물이 남한강의 발원이 되어 500km 이상을 흐른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우퉁수(于筒水)는 오대산 서대(西臺)에서 솟아나는 샘물인데,
곧 한강의 근원이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검룡소의 물이 오대천보다 좀 더 긴 것으로 알려져 1987년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발원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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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 가는 길에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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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 주차장에서 검룡소까지 1.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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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나무꽃
나는 싸리꽃을 보면 내 어렸을 적 산골로 시집 가신 큰 누님 생각에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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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국립공원 검룡소 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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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봉 가는 길
야생화군락지로 사전 허가를 득한 자들만 입장할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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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기간이라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이 검룡소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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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 가는 계단
사진 왼쪽 계단을 올라가면 검룡소 전망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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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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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룡소에서 흘러 내려가는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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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새로운 것을 만나고 오래된 것을 버리는 만남과 이별이다.
2010년 5월
태백산 산행을 하고 검룡소를 보고 싶었으나 일정상 뒤로 미룬 것이 어언 10년이 다 되어 검룡소를 보았다.
햇볕이 너무 강해
검룡소에서 솟아오르는 물은 구별할 수 없었지만,
구불구불 석회암 수로를 따라 용감무쌍하게 흐르는 물줄기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이시각
검룡소에서 솟아난 물은 언제쯤 양평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을 만나
서해에 닿을 수 있을까?
여름 한 중앙에 서 있지만,
검룡소 오가는 길은 도보여행하기에 딱 좋은 코스이다.
다음엔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세워진 풍력발전기와 고랭지 채소밭을 보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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