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발원지 황지(黃池)
언제 : 2019년 8월 2일 금요일
어디 :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2010년 5월
태백산을 오르기 위해 태백에서 하룻밤 머물면서 황지를 보았는데,
어느덧 9년의 세월이 흘러
이번에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와 매봉산을 오르기 위해 태백에 머물면서 황지를 본다.
황지(黃池)는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룬 것으로,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태백 시내 중심 한가운데에 있으며,
시내를 흘러 구문소를 지난 뒤
경상남도·경상북도를 거쳐 부산 을숙도에서 바다로 흘러든다.
황지는
상지(上池)·중지(中池)·하지(下池)의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는 상지가 100m, 중지 50m, 하지가 30m이며,
하루에 5천 여톤의 물이 샘솟는다.
지난 1987년 당시 자연보호중앙협의회와 경향신문사에서 공동조사하여 발표한
전국 100대 명수 중의 으뜸으로 뽑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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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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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태백 한강. 낙동강 발원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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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발원지 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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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
황부자의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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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
황부자의 방앗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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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황부자집 화장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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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천
황지에서 솟은 물이 흘러 구문소를 통과하여 철암천과 합류 낙동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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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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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꽃과 도라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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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의 전설- 며느리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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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보지 못했던 황지연못 로드갤러리가 있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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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못 전설 스토리텔링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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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 전설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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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를 나서려는데 문득 성경 구절이 생각이 난다.
네 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Your beginnings will seem humble, so prosperous will your future be.
이 조그만 연못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여기저기 지류들과 합류하여 거대한 낙동강을 형성하며 1300리를 흘러 부산 을숙도에서
남해로 유입되어 마침내 어느 대양에서 떠돌다가
증발하여
또 어디선가 다시 작은 물줄기를 이루게 될 것이다.
삶이 그러하다.
나로 존재하여 또 다른 인연으로 관계가 형성되고 인생이 엮어지듯
무심히 지나쳐버릴 수 있는 무의미도
들여다보면 거대한 관계로 발전하여 삶이 이뤄지는 것이다.
언제나
시작은 미미하나
어떤 자는 수고하고 노력하여 그 끝이 창대하고 또 어떤 자는 사라져 보이지도 않는 것이 인생이다.
나이가 드니
만나 헤어지는 것들이 다시 볼 수 없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보다 농밀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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