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도 쉬어가는 유달산 그리고 노적봉(儒達山 露積峰))
언제 : 2019년 7월 8일 일요일
어디 :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산
아침을 들고
목포에 왔으니 먼저 유달산을 올라 목포를 둘러보고 노적봉에서 사진도 찍어야 한다.
유달산(儒達山)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 땅 끝의 해발 228m의 산으로,
예부터 영혼이 거쳐가는 곳이라 하여 영달산(鍮達山)이라 불렸다.
동쪽에 해가 떠오르면 햇빛을 받아 봉우리가 쇠가 녹아 내리는 듯하여 유달산(儒達山)이라 하였다.
또한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는 일등바위(율동바위),
심판을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는 이등바위(이동바위),
이등바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극락세계로 간다는 전설이 내려져온다.
노적봉(露積峰))
노적봉은 60m 바위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군량을 쌓아둔 것처럼 가장하여 적을 속인 곳으로 유명하며
큰바위얼굴도 유명하다.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와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서 있다.
2015년 9월
혼자 목포여행을 하면서
비 내리던 날 유달산을 올랐었는데, 오늘은 날도 참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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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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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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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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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시민의 종을 도는 막냇동생
새천년 시민의 종의 특징은
종을 지탱하는 상부에는 전통적인 양식에 따라
대나무 모양의 음관과 그것을 호위하는 용 문양의 고리가 장식 되었는데
이것은 신라시대 이후의 관습으로 삼국유사에 나오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설화에서 유래 되었다.
(만파식적-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해결된다는 신라 전설상의 피리)
종의 몸통부분의 상대는 7천만 겨레를 상징하는 무궁화를 장식했고,
하대의 문양은 목포의 시화인 백목련이 장식되어 시민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동그란 모양의 유두에는 무궁화가 장식되어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함)의 애국심을 상징하고 있으며
유두를 감싸는 사각형 모양의 유곽에는 목포시의 시목인 비파나무를 조각하였다.
끝으로 염원상 문양(일반적으로 비천상)은
목포시의 기상과 염원을 상징하는 세 마리의 학이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이 조각되어
지역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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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37년 전
아내와 광주 지인 결혼식장에 참석하고 목포 유달산을 오른 적 있다.
그땐 신혼 초라 보기 좋았는데,
이젠
내일 모레면 70 줄에 들어서니 볼품도 없지만, 아내랑 목포를 온다는 일은 어쩌면 더 없을 것 같아
더욱
감회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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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복바위
(쥐바위. 탕건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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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상
임진왜란때 1597년 5월 명량승첩 뒤
10월 29일 우수영으로부터 이곳 고하도에 이르러 이듬해 1598년 12월 17일 고금도로 옮기기까지
무릇 107일 동안 여기서 머무르면서
해를 가로 막아 전선 만들고 군량 모으고 군사를 훈련하면서 진을 쳤었다.
내 초등학생(1960년대) 때
우리고장 읍사무소에서도 정오가 되면 싸이렌을 울려주었다.
그땐
가정에 시계가 없어
읍사무소에서 싸이렌을 울려주면 오후반 학교를 가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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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관광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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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에서 본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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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에서 본 노적봉
노적봉 상단 바위를 큰바위 얼굴이라고 부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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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과 삼학도
바로 앞은 유달산 노적봉이며
아주 멀리 영산강 하구언이 조망되며 우측으로는 삼학도가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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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아래 일제강점기 적산 가옥과 너른 정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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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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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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