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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남 여행

(영광) 백제 불교의 초전가람 불갑사(佛甲寺)

 

백제 불교의 초전가람 불갑사(佛甲寺)

 

 

 


언제 : 2019년 7월 7일 일요일

어디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번지

 


2017년 6월

법성포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백수해안도로를 여행하였는데,

일정상

불갑사를 보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 여행길에 불갑사를 찾으니 좋다.


  불갑사(佛甲寺)는

전국 최대 상사화 군락지로 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이 찾는 이름 난 곳으로,

삼국시대 인도의 마라난타존자가 남중국 동진을 거쳐 384년 백제 침류왕 1년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최초로 세운 절이라고 한다.


상사화가 피었다면 금상첨화지만,

상사화는 오래전 선운사에서도 보았고, 어지간한 절에는 상사화가 있어

아쉬움은 없다.


이번 여행길이 더욱 귀한 것은

지금까지 여행은 혼자 다니느라 맛난 음식 먹기도 쉽지 않았는데,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

맛난 음식도 먹으니 더욱 흥미롭다.

 

  

 

삼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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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일주문






 

나도 호랑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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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시비

정형택 시인의 상사화 주제의 시를 사시사철 자연을 배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흘림체의 자유로운 선들을 사용함으로써  글씨 한자한자 모두가 바람결에 살랑이는 붉은 상사화와 같이

자유롭고 절절한 느낌을 주는 조형물이다.


 

 

상사화 조형물


 

 ▲

탑원

간다라 지역 사원 유구 가운데 가장 잘 남아있는 탁트히바히 사원의 주탑원을 본따서 조성한 탑원으로,

마라난타존자의 출생지인 간다라 사원 양식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은 공간들은 중앙탑을 바라보며 승려가 수행하던 작은 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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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트히바히 사원


  

 

불갑사 일주문에서 불갑사까지 오름길이 없이 평지라 걷기도 좋았고,

녹음 우거진 숲길 걸으며 맑은 공기도 좋았다.



 

불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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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문


 

 

천왕문


수다라 성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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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


불갑사 만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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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에서 본 만세루





불갑사 대웅전 앞에는 불탑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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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전 지붕 용마루 중앙의 보탑과 한 쌍을 이루는 측면배치 양식

대웅전 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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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불단처럼 불갑사 대웅전 불단은

건물 용마루와 같은 방향 즉 건물 정면이 아니라 측면에 불단이 있다.



 

불갑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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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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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불갑사의 불탑은 오직 무량수전 옆에 있다.



 

생전 처음 찾아간 불갑사인데,

대웅전에 들어가 삼배라도 하며 오늘 발걸음 부처님이 보살펴 주십사고 빌며 절이라도 올렸어야 했는데,

대웅전 밖에서 두 손 모아 고개만 숙이고

떠나는 내 자신에게 미안했다.


점심공양이라도 하고

마루에 앉아 잠깐 졸아보기도 하며 느긋하게 떠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늘

점심은 법성포 굴비 정식을 아내에게 대접하고 싶었기에 어쩔 수 없이 더 머물지 못하고 떠난다.


아름다운 수국이 핀 샘에서

부지런히 다니느라 갈증난 목에 시원한 물 한바가지 부으니 배가 불룩나오고 물맛도 달다.  


세상사 마음먹기 달렸다지만,

항상

여행길이 느리지 못하고 조급한 걸음을 후회하면서

더 나이들어 아내와 불갑사 이야기를 하며 추억을 만지작거릴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기대하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불갑사를 서둘러 떠난다.





 







 

 

불갑사 부도전

천 년 고찰에 비해 부도가 볼품 없네


상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