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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춘심(春心)

 

 

 

 

 

 

춘심(春心)
 

 

 

몸살 앓으려나

잠들지 못한 

 

들리는 것은 

돌담 너머 장독대 꽃망울 터지는 

소리 

 

어디

아프냐고

물어

 

늦은

나이

극심한 몸살 중이라고

 

 

 


- 시작 노트 -

늦은 나이에 아내와 아들 문제로 언쟁이 일어 2019년 3월 27일부터 냉전 중이다.

 

밤마다 벚꽃 망울 터지는 것이 한강에서 벌어지는 불꽃 축제와 같은 봄날

숨이 팍팍 막힌다.

 

염병할 아내 이름 춘심(春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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