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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서울) 사적 제32호 독립문과 3.1 독립선언 기념탑

 

사적 제32호 독립문과 3.1 독립선언 기념탑

 

 

 

 

언제 : 2019년 2월 23일 토요일

어디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

 

 

2019년 3.1절은

1919년 우리의 선조들이 죽음으로 독립 만세를 불렀던 날이라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일부러 독립공원을 찾았다.

 

 사실

독립문과 서대문 형무소는

학창시절 천연동 시민아파트에서 자취하며 학교에 다녔던 곳이라 집에서 창문을 통해

독립문과 조금 자리를 바꾸면 현저동 101번지 빨간 기와집인 서대문형무소도 내려다보였으며,


더불어

영천 시장은 커야 할 나이에 변변하게 먹을 게 없었던 나에게 많은 추억을 갖게 한 곳이다.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인왕산 성곽길을 걸으면서 약 40년 만에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를 인왕산에서 내려다보았는데,

그 후 6년 만에

독립문과 독립관 그리고 3.1 독립선언 기념탑이 있는 독립공원과 영천시장을 둘러 보았다.

 

 

독립문


1896년(건양 1) 미국에서 돌아온 서재필이 독립 정신을 높이기 위해

중국사신을 접대하던 모화관의 정문인 영은문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세운 것이다.

서재필이 조직한 독립협회 발의로 고종의 동의를 얻어 3,825원을 모금해 1896년 11월 21일 정초식을 거행하고
 이듬해 11월 20일 완공했다.


독일 공사관의 스위스인 기사가 설계했으며, 당시 서양건축의 조영경험이 있던 목수 심의석이 공사감독을 맡아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만들었다.

설계자가 당시 우리나라에서 많은 건물을 설계한 러시아인 사바틴이라는 설도 있다.


45×30㎝ 크기의 화강암 1,850개를 쌓아 만든 이 문은

가운데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내부 왼쪽에 옥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으며, 꼭대기에는 난간을 둘렀다.

이맛돌 위에 앞뒤로 한글과 한자로 '독립문'이라 쓰고 그 좌우에 태극기를 조각한 현판석을 달아놓았다.
 

프랑스의 개선문을 본떠 만들었지만

 쌓는 방법은 우리나라 전통기법을 사용했다.

무지개문 좌우의 받침기둥, 모서리의 귓돌, 꼭대기의 난간만이 서양식을 따르고 있을 뿐이다.

1917년 수리공사를 했으며 1928년 기초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조선총독부에서 공사비 4,000원을 들여 벽체 안쪽을 철근 콘크리트로 보강했다.

1979년 금화터널 공사로 인해 원래 자리에서 70m 떨어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Daum백과]

 

 

 

 

 

 

 

영은문 기둥을 받쳤던 초석

모화관 영은문


 

앞면은 한글로 독립문 -  뒷면은 한자로 獨立門

좌우에는 태극기를 새겼으나 오늘날 태극기와는 다르다.

아래에는 조선 왕실의 상징인 오얏꽃 무늬가 있다.

 

 

 

 

독립문 천장

 

 

좌우 측면에서 본 독립문

45×30㎝ 크기의 화강암 1,850개로 독립문을 세웠다. 

 

 

 

 

독립문

독립문 앞을 지나는 교량은 사직터널에서 금화터널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독립문 본래 자리는 약 70m 동남쪽에 표지석이 있다. 

 

 

무악재와 독립문

사진 뒤로 멀리 무악재를 건너는 아치형 다리가 보인다.

1968년 11월 30일 서울전차의 전 노선이 자정을 기해 운행 정지되기 전에 서대문 방향 전차는

독립문을 지나 무악재 아래 서대문 형무소 앞까지 운행했었다.

 

 

서재필 동상과 독립문

 

 

 

 



 

 

순국선열에 대한 헌화를 하는 어린이들

 

 

3 .1 독립선언 기념탑

 ▼ 

 

기미 독립 선언문

우리 조선은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하노라.

 이로써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평등하다는 큰 뜻을 똑똑히 밝히며, 이로써 자손 만대에 일러,

민족의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하노라.

반 만 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2천 만 민중의 충성을 모아 이를 두루 펴 밝히며,

겨레의 한결같은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 박은 세계 개조의

 큰 움직임에 순응해 나가기 위하여 이를 내세움이니, 이는 하늘의 분명한 명령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온 인류가 더불어 같이 살아갈

권리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하늘 아래 그 무엇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니라.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역사 있은 지 몇 천 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에게 억눌려 고통을 겪은 지 이제 십 년이 지났는지라,

우리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무릇 얼마이며, 겨레의 존엄과 영예가 손상된 일이 무릇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백과 독창력으로써 세계 문화의 큰 물결 이바지할 기회를 잃은 것이 무릇 얼마인가!

오호, 예로부터의 억울함을 떨쳐 펴려면, 지금의 괴로움을 벗어나려면,

앞으로의 위협을 없이 하려면, 겨레양심과 나라의 체모가 도리어 짓눌려 시든 것을 키우려면,

사람마다 제 인격을 올바르게 가꾸어 나가려면, 가엾은 아들딸에게 괴롭고 부끄러운 유산을 물려주지 아니하려면,

자자손손이 완전한 경사와 행복을 길이 누리도록 이끌어 주려면,

가장 크고 급한 일이 겨레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니, 2천만 각자가 사람마다 마음의 칼날을 품고,

인류의 공통된 성품과 시대의 양심이 정의의 군대와 인도의 무기로써 지켜 와주는 오늘날,

우리는 나아가 얻고자 하매 어떤 힘인들 꺾지 못하랴? 물러가서 일을 꾀함에 무슨 뜻인펴지 못하랴?

병자 수호 조약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저버렸다 하여 일본의 신의 없음을 죄주려 하지 아니 하노라.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우리 옛 왕조 대대로 물려 온 터전을 식민지로 보고,

우리 문화 민족을 마치 미개한 사람들처럼 대우하여, 한갓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겨레의 마음가짐을 무시한다 하여, 일본의 의리 적음을 꾸짖으려 하지 아니하노라.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을 갖지 못하노라. 현재를 준비하기에 바쁜

우리는 묵은 옛일을 응징하고 가릴 겨를도 없노라.

오늘 우리의 할 일은 다만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결코 남을 파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로다.

엄숙한 양심의 명령으로써 자기의 새 운명을 개척함이요,

결코 묵은 원한과 한 때의 감정으로써 남을 시기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로다. 낡은 사상과 낡은 세력에

 얽매여 있는 일본 정치가들의 공명심에 희생된, 부자연스럽고 불합리한, 그릇된 상태를 고쳐서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바른 길, 큰 으뜸으로 돌아오게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의 요구로서 나온 것이 아닌 두 나라의 병합의 결과가 마침내 한때의 위압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영원히 화합할 수 없는

원한의 구덩이를 더욱 깊게 만드는 지금까지의 실적을 보라!

용감하고 밝고 과감한 결단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바로잡고,

참된 이해와 한 뜻에 바탕한 우호적인 새 판국을 열어 나가는 것이 피차간에 화를 멀리 하고

복을 불러들이는 가까운 길임을 밝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또 울분과 원한이 쌓인 2천만 국민을 위력으로써 구속하는 것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이로 말미암아 동양의 안전과 위태를 좌우하는 굴대인

 4억 중국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두려움과 새암을 갈수록 짙게 하여, 그 결과로 동양의 온 판국이 함께 쓰러져

망하는 비참한 운명을 불러올 것이 분명하니,

오늘날 우리 조선 독립은 조선 사람으로 하여금 정당한 삶의 번영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여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동양을 지지하는 자의 무거운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며, 중국으로 하여금

꿈에도 면하지 못하는 불안과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또 동양 평화로 그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어찌 구구한 감정상의 문제리요?

아아! 새 천지가 눈앞에 펼쳐지도다.

힘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도다. 지난 온 세기에 갈고 닦아 키우고 기른 인도의 정신이

바야흐로 새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의 역사에 쏘아 비추기 시작하도다.

봄이 온누리에 찾아들어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는도다. 얼어붙은 얼음과 찬 눈에 숨도 제대로 쉬지 못 하는 

 저 한때의 형세라 하면,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원기와 혈맥을 떨쳐 펴는 것은 이 한때의 형세이니,

 하늘과 땅에 새 기운이 되돌아오는 때를 맞고, 세계 변화의 물결을 탄 우리는 아무 머뭇거릴 것 없으며,

아무 거리낄 것 없도다.

우리의 본디부터 지녀온 자유권을 지켜 풍성한 삶의 즐거움을 실컷 누릴 것이며,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

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온누리에 민족의 정화를 맺게할 것이로다.

우리가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더불어 나아가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음침한 옛집에서 힘차게 뛰쳐나와 삼라만상과 더불어 즐거운 부활을 이루어내게 되도다.

천만세 조상들의 넋이 은밀히 우리를 지키며, 전세계의 움직임이 우리를 밖에서 보호하나니,

시작이 곧 성공이라, 다만 저 앞의 빛으로 힘차게 나아갈 따름이로다.

공약 3장
하나. 오늘 우리들의 이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위하는 겨레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한 순간에 다다를 때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스럽게 발표하라.

하나. 모든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들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 나라를 세운 지 사천이백오십이(4252)년 되는 해 삼월 초하루

조선 민족 대표 33인  (朝鮮民族代表  三十三人)
손병희(孫秉熙)·권동진(權東鎭)·오세창(吳世昌)·임예환(林禮煥)·나인협(羅仁協)·홍기조(洪基兆)

박준승(朴準承)양한묵(梁漢默)·권병덕(權秉悳)·김완규(金完圭)·나용환(羅龍煥)·이종훈(李鍾勳)

홍병기(洪秉箕)·이종일(李鍾一)·최린(崔麟)  <천도교 15명>
이승훈(李承薰)·박희도(朴熙道)·이갑성(李甲成)·오화영(吳華英)·최성모(崔聖模)·이필주(李弼柱)

김창준(金昌俊)·신석구(申錫九)·박동완(朴東完)·신홍식(申洪植)·양전백(梁甸伯)·이명룡(李明龍)

길선주(吉善宙)·유여대(劉如大)·김병조(金秉祚)·정춘수(鄭春洙)  <기독교 16명>
한용운(韓龍雲)·백용성(白龍成)  <불교 2명>

 단기 4252년 (서기 1919년 + 2333년) 

 단기 4352년 (서기 2019년 + 233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