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 제100호 - 미시령에서 본 울산바위
속초 가는 길에 울산 바위를 핸드폰으로 담았다.
미시령 터널을 벗어나 도로에서 담은 사진인데,
마치 맹수가 두 발을 딛고 강한 등허리와 함께 상체를 일으키며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듯하여
위압감을 느낀다.
울산바위
높이 950m로, 천연기념물 제171호미며 국가명승 제 100호이다.
둘레는 약 4㎞에 이르며,
울산바위는 그 자체로도 명승적 가치를 지니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경치도 아주 훌륭한데,
특히 미시령 옛길에서 보는 경치가 웅장하다.
울산 바위는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서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고 작은 봉우리까지 고려하면 30여 개의 봉우리가 있다.
정상부에는 항아리 모양의 구멍 5개가 있다.
거대한 바위가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어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바위 허리에 구름이 휘감기면 흡사 구름 꽃송이가 피는 것 같다.
울산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설악산은
중생대에 관입한 대보화강암에 의해 만들어진 가장 고도가 높은 석산이다.
특히 울산바위는 화강암의 절리면을 따라 발생한 차별침식과 풍화작용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지형이다.
바위 아래에 자라고 있는 식생을 제거하면 울산바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산이 된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3가지의 설이 전해진다.
바위가 늘어져 펼쳐진 모습이
울타리와 같이 생겼다는 데에서 울산(鬱山) 또는 이산(離山)이라는 불렀다는 것이 첫 번째이다.
또 하나는 이 바위가 본래 영남지방의 울산(蔚山)에 있던 바위라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울산암(蔚山巖)’으로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바위를 통과하는 바람소리가 마치 우는 소리처럼 들려 ‘우는 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하면서 울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바위에서 큰 바람소리가 울린다는 의미에서 천후산(天吼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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