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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배롱나무꽃

 

 


 

 

배롱나무

 

 

하고픈

다 할 수 없어

 

가난한 가슴 한켠
머문

아픔

 

시절도
기억하기 싫은
염천

 

밤새

홀로 쌓고 허문


 

대롱대롱

아침

이슬

 

강마를까

태우며

 

가슴으로

주고

받는

 

꽃비

닮은

우리 언어

 

석 달 열흘 당신 모습 

피고 지고
지고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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