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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국립중앙박물관) 예르미타시박물관 전 -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2

 

예르미타시박물관 전 -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2

 

 





다리 건너기

프랑수아 부셰(1703~1770)

부셰는 여러 분야를 섭렵했던 다재다능한 예술가였다.

1734년 아카데미의 회원이 된 부셰는 점점 더 장식적인 경향을 선호하여 작품에서도 비현실적인 색조가

두드러졌다. 로마의 캄피돌리오 빌라와 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초목이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은 부셰의 이 시기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

장바티스트 나타에(1678~1726)

이집트 장군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는 《모세서》의 이야기는 18세기 초 화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소재다.

특히 침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많은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나티에는 옷을 벗은 젊은 부인의

밝게 빛나는 몸을 강조하고, 그림자에 잠겨있는 요셉을 대조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나티에는 이 작품을 왕립회화조각아카데미에 제출하여 회원 자격을 얻었다.

 

 

코르네유의 비극 「에식스 백작」중의 한 장면

니콜라 랑크레(1690~1743)

"페트 갈랑트(우아한 연회)"의 창시자 앙투안 바토의 제자였던 랑크레는 동시대 귀족 사회의 풍속과 정서를

정확히 포착했던 화가이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의 총애를 받았던 에식스 백작,

로버트 데버루의 실패한 반역을 다른 이 연극은 당시 프랑스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연극이었다.

 

 

목욕하는 여인들

장바티스트 파테(1695~1736)

목욕 장면은 파테가 즐겨 그렸던 주제들 중 하나이다. 파테의 작품은 우아한 분위기와 인물들의 화려한 복장,

가벼운 터치, 경쾌한 색조가 특징적이다.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들을 좋아했던

당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디아나의 휴식

샤를앙드레 반 루(1705~1765)

사냥의 여신이자 맹수들을 지배하는 여신 디아나가 사냥을 끝내고 막 돌아와 요정들에게 둘러싸여 쉬고 있다.

화가 집안 출신의 반 루는 초상화를 많이 그렸지만 가장 좋아하는 주제는 신화와 역사였다.

이 작품은 사르데냐의 왕 비토리오 아메데오 2세가 사냥을 할 때 머무르던

성의 침실 천장을 꾸미기 위해 그린 것이다.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샤를앙드레 반 루(1705~1765)

그리스 신화에서 에티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의 부인인 카시오페이아가 신들 앞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에티오피아에 홍수를 일으키고 바다괴물을 보낸다.

이때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딸 안드로메다를 바다괴물에게 제물로 바쳤는데 제우스의 아들 페르세우스가

괴물을 물리쳐 그녀를 구하고 부인으로 삼는다.



음악의 알레고리

프랑수아 르무안(1688~1737)

역사화 분야에서 동시대 최고의 화가로 인정받았던 르무안은 알레고리를 작품의 주제로 여러 번 다루었다.

비록 반년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탈리아에 머물렀지만,

밝은 색조와 관능적인 인물들의 우아한 선에서 베네치아 화가들의 영향이 짙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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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스와 아리아드네

샤를조제프 나투아르- 1742

나투아르는 부세와 함께 르무안을 사사하였다.

행정가로서의 경력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로마에 있는 프랑스 아카데미이 원장을 맡기도 했다.

고대 신화에서 크레타 왕 아리아드네와 포도주의 신 바쿠스가 만나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관능이 넘치는 ㅂ세의 화풍으로 작업했던 그의 창작 경향을 보여준다.



 큐피드를 발견하는 프시케

코르네유 반 클레브(1645~1732) - 청동

이 조각은 고대 로마 작가 아풀레이우스가 2세기에 쓴 소설 "황금 당나귀"에 나오는 큐피드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를 표사한 것이다. 프시케가 어둠 속에서 잠든 큐피드를 보려다 램프의 기름을

떨어뜨리는 장면은 17~18세기의 미술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티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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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툼누스와 포모나

로베르 르 로랭(1666~1743) - 1704년 경 청동

이 청동상은 계절의 신 베르툼누스가 풍요의 여신 포모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사랑을 얻어낸다는 오비디우스의 "변신"(623)에 나오는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다.

1704년 살롱전에 출품된 조각을 청동으로 다시 제작한 초기 작품 중 하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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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네의 납치

필리프 베르트랑(1663~1724)-18세기초 청동

이 작품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서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아름다운 왕비 헬레네를 데리고

도망치는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다. 1704년에는 살롱에서 전시되었고,

이후 여러 점의 청동상으로 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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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월폴 경의 초상

장바티스트 반 루(1684~1745)

로버트 월폴은 1721년부터 1742년까지 영국 수상을 역임한 정치가이다.

뛰어난 미술품 수집가였던 그는 이탈리아와 폴랑드르 대가들의 대형 작품을 여러점 소장하고

있었다. 1779년 에카테리나 2세는 그의 후손들로부터 이 초상화와 함께 200점이 넘는 그의 소장품을

구입했다. 이 초상화는 당시 후손들이 팔았던 유일한 가족 초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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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황태자 루이의 초상

루이 토케(1696~1772)

 황태자 루이(1729~1765)는 프랑스 왕 루이 15세의 아들이다.

그는 왕위 계승자였지만 왕좌에 올라서지 못했고, 왕위는 아들인 루이 16세가 이어 받았다. 이 초상화는

큰 크기의 공식 초상화를 제작하기 위한 사전 습작 중 하나이다.

선명한 색조와 우아한 자세에서 로코코 양식의 영향이 드러난다.



무대 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

알렉스 그리무 -1730년대

그리무의 작품은 엄숙함보다는 즐거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무대 의상을 입고 있는 아름답고 애교스러운 소녀는 그리무의 여러 작품에서 등장합니다.


 

거울 앞에 선 젊은 여성

자크프랑수아 쿠르뎅(1672~1752)

쿠르뎅은 천진난만하게 노닥거리는 아름다운 아가씨의 모습을 즐겨 그렸다. 이는 "페트 갈랑트

(우아한 연회)"를 소재로 한 작품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 작품에서 모델인 젊은 여성은 자신의 아름다움과 젊음에 도취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목걸이와 반지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더 이상

인공적인 장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루이 15세의 초상

장 마르크 나티에(1685~1766)

이 초상화는 1745년 루이 15세가 의뢰한 2점의 초상화 중 하나이다. 나티에는 왕실의 공식 초상화에 보이는

 과장된 자세나 복장을 과감히 버리고 오직 갑옷의 세부 묘사만으로 프랑스 왕의 존재를 드러내 보였다.

 부드럽게 표현된 루이 15세의 얼굴은 강력한 군주라기 보다 우아한 귀족의 모습에 가깝다. 



부엌의 노인

장바티스트 마리 피에르(1713~1789) 

피에르는 일상의 풍속을 자주 그리지는 않았지만 앞선 이전 세기의 르 냉 형제의 영향이 보이는 풍속화를

그리기도 했다. 격정적인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고요함, 소박한 일상 생활에서의 소재 선택, 생각에 잠겨있는

등장인물은르 냉 형제의 작품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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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안고 있는 소녀

장파티스트 그뢰즈(1725~1805)

18세기 중엽에 프랑스 화가들은 서민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파리의 빈민가

출신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심각한 표정을 한 채 인형과 컵을 소중하게 끌어안고 있다.

어색한 자세로 앉아 자신의 소중한 보물들을 지키고 있는 소녀의 토실토실하고 매끈한 손이 주변 사물들과

대비되어 어욱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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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옐레나 - 파블로브나 여대공의 초상

장루이 부아이유(1744~1806)

 부아이유는 1771년부터 1803년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면서 황실과 귀족들의 초상화가로서 명성을 높였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인 옐레나 파블로브나는 황제 파벨 1세와 황비 마리아 표도로브나의 둘째 딸이다.

옐레나의 할머니인 예카테리나 2세는 손녀의 이름을 옐레나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아이의 미모가 매우 뛰어나 토로이의 미녀, 헬레네의 이름을 따 옐레나로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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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토끼와 과일이 있는 정물

프랑수아 데포르트(1661~1743)

데포르트는 루이 14세의 궁정 사냥화가로 활동하며 동물이나 사냥 전리품, 사냥 장면을 주로 그렸다.

그는 동물의 행태와 습성을 면밀히 연구하고, 이를 항상 스케치로 남겼다. 복슬복슬한 토끼털과 가느다란 새깃털,

반짝이는 포도송이와 껍질이 고르지 못한 메론 등 다양한 대상들이 한데 어울린 그의 작품은

생생한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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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있는 정물

장바티스트 우드리(1686~1755)

 18세기 초에 가장 인기 있는 회화 장르는 정물화였고, 우드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정물화가였다.

이 작품은 우드리의 초기작으로 사물들의 배치와 조합을 통해 17세기 후반 플랑드르와 네덜란드 화파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과즙이 풍부한 복숭아와 짙은 녹색의 배, 넘어진 꽃병과 자두가 담긴 바구니를 표현한

명암 대비는 그림에 생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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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가 있는 풍경

위베르 로베르(1733~1808)

이탈리아 화가 피라네시의 작품 "위대한 다리"를 계승한 이 작품은 1801년에 재위한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가 처음으로 수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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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위베르 로베르(1733~1808)

18세기에는 이탈리아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을 여행하는 "그랜드 투어" 가 성행했다.

고대 건축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당대 러시아 왕실과 귀족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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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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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의 폭포

클로드조제프 베르네(1714~1789)

 고대 로마시대의 빌라와 사원, 신전 듀적들이 남아 있었던 티볼리는 18세기 중엽부터 많은 여행자들과

예술가들이 몰려들었던 지역이었다. 당시 이탈리아의 예술과 자연, 유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실제와 상상의

경관을 결합해 도시와 항구, 자연 풍경을 그린 베르네의 풍경고하가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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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

피에르 자크 볼레르(1729~1802)

볼레르는 베르네의 화실에 머물며 바다 풍경을 즐겨 그렸다. 이 작품은 전적으로 화가의 상상으로 그린 것이다.

생존자를 구조하는 모습과 익사자들, 특히 물에 빠진 아이와 죽은 어머니를 건져 올리는 장면이 지극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가혹한 느낌마저 준다. 


 

 




전시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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