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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국립중앙박물관) 예르미타시박물관 전 -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1


예르미타시박물관 전 -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1


 

 

 

언제 : 2018년 1월 29일 월요일

어디 : 국립중앙박물관 (2017.12.19 ~2018. 4.15) - 기획전시실


 

 새해 들어

시베리아 겨울이 한반도로 내려와 영하 20도,

체감온도 영하 25도~30도란다.

미세먼지로 겨울 하늘이 볼썽사납게 뿌옇었는데 극도의 추위 때문인지 미세먼지가 사라지니

 살 것 같다.

 

 종일 서울 나들이하려고 마음먹고 나온 지가 참 오래되었다.


오전 서울 중앙대병원 일을 마치고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 궁전의 "예르미타시박물관 - 겨울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관람하는데,

카메라 촬영은 할 수 없으나 핸드폰 촬영은 가능하여

핸드폰 촬영을 하였으나 좋은 그림들과 고급스러운 액자가 비뚤어져 아쉽다.

 

 

 




 


 

 

 



 




 




예카테리나 2세의 초상

표도르 로코토프(1736~1808) - 1780년대. 263x188cm

예르미타시 박물관 소장 


 

 

 

 

 

클레오파트라의 죽음

피에르 미냐르(1612~1695)

피에르 미냐르는 20년 동안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면서 명성을 쌓았다.

루이 14세의 부름을 받고 프랑스로 돌아온 뒤에는 궁정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가가 되었다.

뱀이 물도록 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묘사한 이 작품은

 주제와 양식에서 동시대 이탈리아 화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마리아의 봉헌

외스타슈 르 쉬외르(1616~1655)

르 쉬외르의 초기 종교화 중의 하나로,

성모 마리아가 세 살이 되던 해에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예루살롐 신전에 봉헌된다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르 쉬외르는 스승인 시몽 부에의 작품에서 주제의 선정과 인물의 배치를 차용했다.

하지만 정적이고 평온한 모습으로 인물들을 묘사한 것은 푸생의 영향이다. 

 

 

 △

전쟁의 알레고리

프랑수아 페리에(1590~1650)

 한 손에는 창을, 다른 손에는 방패를 든 전쟁의 신 마르스가 두 마리의 하피(Harpy)가 끄는 전차를 타고 달리고 있다.

작품의 오른쪽에는 여전사이면서 평화로운 삶과 자유로운 예술을 수호하는 미네르바가 방패와 창으로

마르스에 맞서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전쟁과 관련된 상징적인 도상이 가득한 이 작품은 신화를 주제로 한 푸생의 1630년대 작품과 구성이 비슷하다.

  


성 체칠리아(St. Cecilia)

자크 블랑샤르(1600~1638)

성 체칠리아는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 신앙으로 죽임을 당한 순교자로,

음악을 연주하는 천사들에 둘러싸여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종교적 주제의 그림이지만

우아하고 세련된 여인의 모습으로 그려진 성 체칠리아는 세속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평온하면서도 인정적인 구도는 블랑샤르의 작품이 바로크 양식을 벗어나

점차 고전주의적 경향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세와 타는 덤불

세바스티앵 부르동(1616~1671)

부르동의 고향인 남프랑스의 몽펠리에는 신교도인 위그노들의 요새였다.

로마에서 활동하던 그는 카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배경을 숨기기 위해 종교적 주제를 즐겨 그렸다.

모세가, 타는 덤불에 다가가 신의 호명을 듣는 장면은 깊은 신앙심을 보여주기에 맞춤한 소재였다.

 부드럽고 섬세한 인물 표현은 당시 그가 심취했던라파엘로의 영향이다. 

 

 

십자가에서 내림

니콜라 푸생(1594~1665)

그리스도가 십자가로부터 내려지는 장면은 바로크 미술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다.

하늘을 덮은 거대한 먹구름과 화면을 대각 구도로 분할하는 하얀 천의 극명한 대조에서

바로크 미술의 영향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구도와 장중함에서 고전주의 경향도 드러난다. 이 작품은 예카테리나 2세가 1768년 구입한 것으로

그녀가 수집한 가장 이른 시기의 프랑스 미술품 중 하나다.


 

사냥하는 큐피드들

니콜라 푸생(1594~1665)

두 명의 큐피드와 창을 들고 있는 아이들은 더 큰 작품의 일부였을 것이다.

푸생은 개별적인 작품으로도 손색없는 여러 장면을 함께 그리는 것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종종 여러 부분으로 분리되어 소장되었다.

이 작품은 예카테리나 2세가 1772년에 구입한 파리의 피에르크로자 남작 컬렉션 중 하나이다.

 

 

꽃으로 테를 두른 성가족

니콜라 피에르 루아르(1624~1677), 장바티스트 모누아예(1634~1699)

모누아예와 루아르는 파리에 머물면서 태피스트리 공방의 주문을 받아 함께 작업했다.

모누아예는 종교적인 주제에 플랑드르 회화의 영향을 받은 꽃 장식 테두리를 두른 그림을 자주 그렸다.

이탈리아 회화의 영향이 보이는 마리아와 아이의 모습은 루아르가 그린 것이다.

 

 

성 베네틱트 생애의 한 장면(독이 든 와인 잔의 기적)

필리프 드 샹페뉴와 그 화실

이 작품은 성 베내틱트(480~543)의 일생을 그린 열두 개의 그림 중 하나이다. 수도원장인 성 베네틱트에게

불만을 품은 수도승들이 포도주에 독을 타 그를 독삻하려 했으나, 성 베네틱트가 잔에 성호를 그으며

 기도문을 낭동하자 잔이 산산조가으로 깨져버렸다는 이야기를 표현했다.

 

  

술집의 농부들

르 냉 형제들

17세기의 프랑스 미술에서는 일상적인 장면을 그린 풍속화가 큰 인기를 얻었다.

작은 캔버스 안에서 프랑스 농민들의 삶과 일상을 찬미했던 르 냉 형제는 이러한 풍속화가 생겨나고

유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농부들은 비록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이들의 여유 있는 자세와 위엄 가득한 얼굴에서 내면의 고결함도 드러난다.


 

 

 

 

 

이탈리아 풍경

클로드 로랭(본명 클로드 줄레 - 1602~1682)

로랭은 이탈리아의 캄파니아 지역 풍경을 여러 차례 그렸다.

목초지에서 돌아오다 강을 건너는 소들의 모습은 로랭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석양이 질 무렵의 부드럽고 따뜻한 빛이 화면 전체를 비추고 있으며, 평온한 저녁의 고요함이 가득하다.

로랭은 주로 화실에서 작업을 했지만, 야외에서 그린 스케치들을 적극 활용했다.

 

 

엠마우스로 가는 길의 풍경

클로드 로랭(본명 : 클로드 줄레 - 1602~1682)

엠마우스로 가는 제자들 앞에 부활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로랭이 고전주의 원리를 가장 충실히 따랐던 1650년대 말부터 1660년대 초 사이에 그린 것이다.

로랭은 자연을 지극히 일반적이고 이상화된 모습으로 그렸고,

푸생 후기의 풍경화에 영향을 받아 장엄한 경관과 웅장한 구성을 선호했다.

 

 

번개 치는 풍경

가스파르 뒤게(1615~1675)

뒤게는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 있는 고독한 인간의 존재에 관심을 가졌다. 그의 풍경화에서 자연은 전능하고 포악한

현상으로 표현되고, 인간은 자연현상에 순종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멀리 번개가 내리치는 찰나의 순간을 담은 이 작품에서 푹풍은 대지와 인간을 휩쓸며 지나가고,

인간은 그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전투

아담프란스 판 데르 묄렌(1632~1690)

수많은 기병들 간의 전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화가의 상상에 따라 그린 것이다.

당시 유럽에서는 이러한 가상의 전쟁화가 큰 인기를 누렸다. 예카테리나 2세는 드니 디드로의 중계로 이 작품을

루이미셀 반 루의 소장품 경매에서 루벤스나 렘브란트의 작품보다 더 비싼 값으로 구입했다.

 

 

 △

헤르메스

아두안 쿠아즈보(1640~1720)

날개달린 페가수스를 타고 있는 "명성"과 "헤르메스"는 루이 14세 시기의 궁정 조각가인 앙두안 쿠아즈보가

1701년부터 1702년까지 제작한 대리석 조각을 청동으로 다시 제작한 것이다.


  





 

 



명성(Fame)

대리석 원본 - 루브르박물관 소장



명성(Fame)

앙투안 쿠아즈보(1640~1720)

"명성"과 "헤르메스"는 루이 14섹의 별장인 마를리 성의 울타리를 장식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조각은 프랑스 군주이자 위대한 태양왕 루이 14세가 전쟁과 무역에서 거둔 성공을

찬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겨울 궁전 "대사의 계단"